육군지작사, 국방부장관기 태권도대회 3연패 ‘위업’

입력 2025. 09. 15   15:59
업데이트 2025. 09. 1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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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군인부 2년 연속 준우승
정서현 중사·김진성 일병 MVP
중·고·대학 등 3500여 명 출전
겨루기·품새 종목서 기량 겨뤄

 

‘제34회 국방부장관기 태권도대회’ 군인부 종합우승을 차지해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육군지상작전사령부 선수단이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제34회 국방부장관기 태권도대회’ 군인부 종합우승을 차지해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육군지상작전사령부 선수단이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육군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가 군 최고 권위 태권도대회에서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국방부장관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군인부에서 2023년과 지난해에 이어 3회 연속 ‘권좌’에 앉은 것. 이로써 지작사는 우승기를 영구 보관하는 영광을 안게 됐다. 3연속 우승한 선수단은 ‘우승기’를 연구 보관한다는 대회 전통에 따라서다. 해군은 지난해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국방부는 15일 “대한태권도협회와 지난 12일부터 오는 20일까지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 선승관에서 ‘제34회 국방부장관기 태권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전날 사흘간 일정이 마무리된 군인부 경기에선 지작사 태권도 선수단이 영예의 ‘종합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고 밝혔다.

국방부장관기 태권도대회는 대통령기, 대한태권도협회장기와 함께 국내 3대 메이저 대회로 손꼽힌다. 1992년도부터 국군의 날 기념행사의 하나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군인부를 비롯해 중·고등부, 대학·일반부 등 선수 총 3500여 명이 출전해 겨루기와 품새 종목에서 기량을 뽐내고 있다.

군인부 경기는 대학·일반부와 함께 개막과 동시에 시작해 14일 끝났다. 군인부는 겨루기(남군 8체급, 여군 4체급, 남자 단체전)와 품새(남녀혼성, 여군 개인전, 남군 5인조, 비선수 5인조) 2개 종목에서 열띤 경합이 이뤄졌다. 종합우승은 지작사, 준우승은 해군, 3위는 공군이 자리했다. 군인부 최고 득점자에게 주어지는 ‘최우수 선수상’에는 지작사 김진성(남군) 일병과 정서현(여군) 중사가 선정됐다.

올해 군인부 경기는 지난해 시범종목으로 치러진 ‘품새 남녀 혼성전’과 입대 후 태권도 단증을 취득한 비선수 장병들이 참가하는 ‘품새 5인조 단체전’을 정식 종목으로 채택해 대회 수준을 한 단계 격상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또 경기 방식을 전 종목 토너먼트를 적용했고, 품새 여군 개인전 출전 기회를 부대별 2명에서 4명으로 확대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진규상 국군체육부대장이 대독한 대회사를 통해 “군인을 포함한 모든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값진 결실을 맺길 바란다”며 “국군과 국민이 태권도로 하나되는 민·군 화합의 축제장을 방문해 주신 가족 및 동료들에게 선수 한 명 한 명에 대한 열렬한 응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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