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만에 선발 출전했는데… 이강인, 발목 부상

입력 2025. 09. 15   15:59
업데이트 2025. 09. 1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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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랑스 꺾고 개막 4연승 행진
그라스호퍼 이영준 시즌 첫 득점포

PSG의 이강인이 15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랑스와의 2025-2026 리그1 4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발목 통증으로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있다. AFP·연합뉴스
PSG의 이강인이 15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랑스와의 2025-2026 리그1 4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발목 통증으로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있다. AFP·연합뉴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24)이 이번 시즌 두 번째 선발 출전 경기에서 발목 부상으로 교체됐다.

이강인은 1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랑스와의 2025-2026 리그1 4라운드 홈 경기에서 4-3-3 전술로 나선 PSG 중원의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가 후반 12분 발목 통증으로 교체됐다.

PSG는 이날 전반 15분과 후반 6분 잇달아 골을 터트린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두고 개막 4연승(승점 12)으로 선두에 올랐다.

이강인으로선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부상으로 교체된 게 아쉽기만 하다.

올 시즌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선발로 나서 61분을 뛰었던 이강인은 2라운드에선 교체로 나서고 3라운드에선 결장했다가 3경기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이강인은 전반전부터 활발하게 움직였다.

전반 7분 중원에서 왼쪽 날개로 나선 바르콜라에게 위협적인 침투 패스를 내준 이강인은 1-0으로 앞서던 전반 18분에는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따낸 프리킥의 키커로 나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벽에 맞은 게 아쉬웠다.

전반을 공격포인트 없이 마친 이강인은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10분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25m짜리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때린 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슈팅을 시도하고 나서 이강인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슈팅 직후 디딤발이었던 오른 발목을 부여잡고 불편함을 호소한 이강인은 결국 후반 12분 세니 마율루와 교체돼 벤치로 돌아오고 말았다.

앞서 이강인은 미국에서 펼쳐진 축구 대표팀의 9월 A매치 2연전을 준비하던 지난 3일 훈련 도중 패스 게임을 하다가 오른 발목을 살짝 접질려 가벼운 염좌 증세를 느낀 뒤 이튿날 훈련에서 빠지고 재활 치료를 받았다.

이강인은 5일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한 뒤 미국전(교체출전)과 멕시코전(선발출전) 등 2경기를 모두 소화하고 PSG에 복귀했고, 이날 선발 출전해 또 오른 발목에 이상을 느껴 교체되는 아쉬움을 맛봤다.

특히 PSG는 이날 전반 30분 만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부상으로 교체되고, 후반 12분 이강인에 이어 후반 26분 베랄두마저 발목을 다쳐 교체되는 등 3명의 선수가 다치는 악재를 당했다.

스위스 프로축구 슈퍼리그 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에서 뛰는 장신(190㎝) 공격수 이영준은 페널티킥으로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를 터트리며 소속팀의 시즌 첫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라스호퍼는 15일 스위스 취리히의 슈타디온 레치그룬트에서 열린 FC 로잔 스포르트와의 2025-2026 슈퍼리그 6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로써 그라스호퍼는 개막 6경기 만에 처음 승전고를 울리며 1승 3무 2패(승점 6)로 12개 1부리그 팀 가운데 8위에 랭크 됐다.

전반 40분 루크 플랜지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그라스호퍼는 후반 5분 만에 로잔의 미드필더 술레이만 은디아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다.

교체명단에 포함된 이영준은 후반 19분 니콜라스 무치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나섰고, 3분 뒤 페널티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초반 부상으로 개막 3경기 연속 결장했던 이영준은 4라운드에서 처음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뒤 직전 5라운드에서 1-1 동점골의 도움을 기록하며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달성하더니 6라운드에서 페널티킥으로 마수걸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후반 29분 요나탄 아스프 옌선의 쐐기골이 터진 그라스호퍼는 2분 뒤 추격골을 내줬지만, 더는 실점하지 않고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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