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각급 부대, 유해발굴 개토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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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각급 부대 장병들이 70여 년 전 위기에 빠진 조국을 구하기 위해 나섰던 선배 전우들의 헌신을 기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육군21보병사단 승공불곰대대는 11일 강원 양구군 양구전투위령비에서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거행했다. 남진오(소장) 사단장이 주관한 행사에는 이근원 국방부유해발굴단장, 서흥원 양구군수, 정백규 강원서부보훈지청장 등 지역기관과 보훈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11월 28일까지 양구군 방산면 백석산 일대에서 이뤄지는 유해발굴에는 대대 장병과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3군단 유해발굴팀 등 170여 명이 참여한다. 백석산은 6·25전쟁 당시 전술적 요충지로 국군7·8사단과 미군2사단이 북한군12·32사단, 중공군204사단의 공세에 맞서 싸운 곳이다.
홍기욱(중령) 대대장은 “조국을 위해 헌신한 호국영웅들을 기리는 일은 후세가 이어가야 할 숭고한 책무”라며 “장병 모두가 사명감을 가지고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육군30기갑여단도 이날 쌍용대대 연병장에서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열었다. 대대 장병 330여 명은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경기 파주시 영장리와 고양시 대자동 일대에서 유해발굴에 나선다. 이곳은 1951년 중공군 5차 공세 당시 델타방어선전투와 정찰기지 확보 작전이 벌어진 곳이다. 대대는 유해발굴과 연계해 오두산전망대, 고양시 꽃박람회장 등에서 발굴 유해 신원확인을 위한 시료채취 부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황영진(중령) 대대장은 “한 분의 선배 전우라도 더 찾아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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