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52사단, 예비군 드론 운용능력 강화

입력 2025. 09. 11   17:17
업데이트 2025. 09. 1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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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교관 참여, 기술·노하우 반영


육군52보병사단이 예비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드론 운용 훈련에서 동원예비군이 드론을 조종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52보병사단이 예비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드론 운용 훈련에서 동원예비군이 드론을 조종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52보병사단은 11일 “국방부가 추진 중인 ‘50만 드론 전사 양성’ 계획의 하나로 예비군을 대상으로 드론 운용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52사단은 지난해 12월 사단급 부대 최초로 ‘일인칭 시점(FPV) 드론 조종자 양성 과정’을 개설하고, 드론 운용 경연대회를 개최하는 등 장병들의 조종 능력과 실전 감각 배양에 주력해 왔다. 이를 토대로 지난 7월부터는 ‘국방부 예비군 드론 훈련 시범부대’로 지정돼 예비군 대상 훈련을 시행 중이다.

사단은 동원예비군 중 드론 운용 자격을 보유한 인원을 ‘감시정찰반’으로 선발하고, 최대 6년까지 임무 수행이 가능하게 해 전문성을 갖춘 인력이 장기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훈련은 동원훈련Ⅱ형 기준(4일·32시간)으로 △이론교육·평가 △시뮬레이터 숙달 △센서드론·FPV드론 운용 및 평가 등 임무형 과정으로 이뤄진다.

특히 도시지역 전투환경 속에서 드론을 제2의 개인화기처럼 운용할 수 있도록 숙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한 드론 운용 능력을 갖춘 현역 교관뿐만 아니라 전문성을 갖춘 민간 교관도 교육에 참여해 민간 기술과 노하우를 반영하며 민·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서철원(대위) 독수리여단 동원장교는 “현대전에서 드론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상급부대 지침과 지원을 바탕으로 예비군 전력에도 드론이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52사단은 이번 훈련 결과를 분석해 예비군 드론 훈련 모델을 구체화하고 평가체계를 보완해 예비전력의 드론 작전 수행 능력을 지속적으로 향상해 나갈 방침이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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