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 이용자 정보 유출 의혹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10일 이용자 정보 유출 의혹을 받아온 KT·LG유플러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개인정보위는 “최근 KT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무단 소액결제 사건이 다수 발생하면서 개인정보 유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또 “미국 보안 전문지 프랙(Phrack)을 통해 두 통신사에 대한 해킹 정황이 공개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개인정보위는 두 통신사의 고객정보 유출 의혹을 언론보도 등을 통해 인지하고 자료요구 및 면담, 유관기관 등과 정보공유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해 왔다. 개인정보위는 “해당 통신사로부터 별도의 개인정보 유출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시민단체의 조사요청 민원과 소액결제 피해자의 침해신고 등이 접수됐다”면서 “조사에 착수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 및 개인정보 유출 여부 등을 집중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프랙은 KT·LG유플러스를 사이버 공격한 집단을 재해킹했다는 화이트해커를 인용해 정보유출이 의심된다고 보도했다. 이보다 먼저 화이트해커의 제보를 받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 7월 두 통신사에 해킹 의심 사실을 통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현장 점검과 자료 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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