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슈퍼 가루다 실드 연합훈련 첫 참여

입력 2025. 09. 08   17:01
업데이트 2025. 09. 0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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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에서도 완벽했다
험지라도 문제없다, 부여된 임무 언제 어디서든 완수한다

 

2025 슈퍼 가루다 실드 연합훈련에 참가한 해병대 장병들이 인도네시아군과 실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해병대 제공
2025 슈퍼 가루다 실드 연합훈련에 참가한 해병대 장병들이 인도네시아군과 실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해병대 제공

 


특수수색팀과 보병소대로 구성된 정예 해병대원들이 ‘2025년 슈퍼 가루다 실드(Super Garuda Shield)’ 연합훈련에 처음으로 참가해 정글과 같은 험지에서도 임무 수행이 가능한 작전능력을 구비했다. 

해병대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남부 자와바랏 일대에서 미국, 인도네시아(인니) 등 다국적군과 함께 슈퍼 가루다 실드 연합훈련에 참가해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했다”고 8일 밝혔다.


다국적군과 함께하며 작전능력 강화

슈퍼 가루다 실드는 미국과 인니가 2007년 시작한 가루다 실드 훈련에서 기원한다. 가루다는 힘과 용기, 역량을 상징하는 인도네시아 국조(國鳥)다. 2022년부터 다국적 연합훈련으로 확장됐으며, 명칭도 슈퍼 가루다 실드로 변경됐다. 우리 해병대는 올해 처음으로 특수수색팀과 보병소대로 구성된 전력이 이 훈련에 참가했다.

훈련 1주 차에는 예비사격술, 소총 사격, 부상자처치 등 기본 전술훈련과 시가지·도시지역전투 훈련 등이 이뤄졌다. 해병대는 훈련 중 참가국들과의 활발한 전술 토의를 통해 전술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로의 전투기술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정글이 많은 인니의 지리적 환경을 활용한 생존 훈련에서는 자연의 도구들을 활용해 불을 피우고, 식수를 확보하는 방법을 배웠다. 이를 통해 험준한 임의지역에서도 임무 수행이 가능토록 자신감을 길렀다고 해병대는 전했다.

훈련 2주 차 때는 다보싱켑 섬 일대에서 인니 해군 상륙함 마카사르함에 탑승해 상륙훈련을 했다. 해병대 장병들은 함께 탑승한 인니, 네덜란드군과 편제 장비 및 조작법을 교류하고 함 내 근접전투기술 숙달과 익수자 발생에 대비한 인명구조 교육훈련을 병행했다.

 

 

해병대 장병들이 상륙훈련을 위해 미국, 네덜란드 등 다국적군과 함께 인도네시아 상륙함에 탑승해 있다.해병대 제공
해병대 장병들이 상륙훈련을 위해 미국, 네덜란드 등 다국적군과 함께 인도네시아 상륙함에 탑승해 있다.해병대 제공

 

인도네시아군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해병대 장병들. 해병대 제공
인도네시아군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해병대 장병들. 해병대 제공



평소 훈련해온 전투기술 다양하게 적용

훈련에 참가한 강성환 병장은 “태극기를 부착하고 다국적군과 함께한 이번 훈련은 해병대를 선택했던 과거의 나에게 감사할 정도로 자부심을 느낀 좋은 경험이었다”며 “함께 땀 흘린 전우들과 전역하는 그 날까지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형윤(소령) 훈련대장은 “다소 낯선 훈련환경이었지만 장병 모두가 평소 훈련해온 전투기술을 다양하게 적용해 본 좋은 기회였다”며 “우리 해병대는 정글과 같은 험지에서도 국가와 국민이 부여한 임무라면 언제라도 완수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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