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사령부 ‘제주 해병대의 날’ 행사
해병혼탑 참배·음악회·사진전 등 진행
주민·관광객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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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년 전 인천상륙작전 출정식이 열린 제주도에서 ‘제주 해병대의 날’ 기념행사가 거행됐다.
해병대사령부는 지난달 30~31일 제주시 한라체육관과 동문로터리 해병혼탑 일대에서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출정 기념 ‘제25회 제주 해병대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주 해병대의 날 행사는 6·25전쟁 당시 제주 출신 해병대 3·4기 3000여 명을 중심으로 한국 해병대가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하기 위해 제주항을 출항했던 날을 기념하고자 2001년 처음 시작됐다.
해병대사령부·제주특별자치도·대한민국해병대전우회가 공동 주최하고 해병대전우회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주일석(중장) 해병대사령관,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참전용사 및 유가족, 각 기관·안보단체, 전우회 관계자, 지역주민 등이 참여했다.
이틀 동안 진행된 행사는 △호국음악회 △해병혼탑 참배 △제주 해병대의 날 기념식 등으로 구성됐다.
해병대 모병 홍보 부스, 안보 사진전, 군사·장비 체험,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진·유품 전시 등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본행사인 기념식은 해병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제주 해병대의 날 제정 취지문 낭독, 유공자 포상, 회고사, 기념사, 격려사, 축사, 해병대가 제창 순으로 이뤄졌다.
주 사령관은 격려사에서 “75년 전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했을 때 해병대 3·4기생 3000여 명은 수많은 전투에서 무적해병의 신화를 창조하셨다”며 “제주 해병대의 날을 통해 선배 해병들의 숭고한 충성심과 희생정신을 가슴속에 새기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병대가 되겠다”고 말했다.
해병대는 1949년 12월 28일 사령부 이전 및 주둔을 계기로 제주도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6·25전쟁이 발발하자 해병 3·4기로 자원입대한 제주 청년 3000여 명은 인천상륙작전, 서울탈환작전, 도솔산지구 전투, 장단·사천강지구 전투 등에 참전해 무적해병의 신화를 이룩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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