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임무 완수 위해 ‘전역 한 달 연기’…똘똘 뭉친 해군병 동기들

입력 2025. 08. 29   16:55
업데이트 2025. 08. 3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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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45진 문무대왕함 병장 3명
길우진·이영우·전명진 ‘뜨거운 전우애’

 

청해부대 45진 임무 완수를 위해 전역을 연기한 이영우·전명진·길우진 병장(왼쪽부터)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박재우 상사
청해부대 45진 임무 완수를 위해 전역을 연기한 이영우·전명진·길우진 병장(왼쪽부터)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박재우 상사



청해부대 45진 임무를 수행 중인 4400톤급 구축함(DDH-Ⅱ) 문무대왕함에는 전역을 연기한 3명의 병사들이 있다. 주인공은 조타병 길우진 병장, 의무병 이영우 병장, 전산병 전명진 병장. 세 사람은 지난해 1월 해군병 699기로 입대한 동기다.

원래대로라면 1일 전역 예정이었던 이들은 이역만리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해외파병 임무를 전우들과 끝까지 완수하고 군 생활을 의미 있게 마무리하기 위해 전역 연기를 결심했다. 파병부대 임무 특성상 소수의 요원들이 다수의 임무를 수행하는 상황에서 전역일을 한 달 늦추며 묵직한 책임감과 뜨거운 전우애를 보여줬다.

세 사람은 “2009년 청해부대 1진으로 아덴만 해양수호의 시작을 알렸던 문무대왕함에서 다시 한번 청해부대 파병 임무를 수행한다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라며 “뜨거운 전우애로 아덴만의 거친 파도를 이겨내며 마지막까지 부여된 임무를 완수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임태웅(대령) 청해부대 45진 부대장은 “전역을 연기한 길우진·이영우·전명진 병장은 청해부대 최선임 수병으로 다양한 상황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전역을 연기했던 결심과 헌신에 부대원 모두가 감사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출항한 청해부대 45진 문무대왕함은 청해부대 46진 최영함과의 임무 교대를 앞두고 있다. 임무 교대를 마치고 복귀하면, 오는 10월 세 장병은 한 달 늦은 전역신고를 할 예정이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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