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 승리, 풀어갈 해법을 찾다 … 파도를 이겨낸 용기 바다를 장악한 패기

입력 2025. 08. 28   17:09
업데이트 2025. 08. 2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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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특수전사령부, 한미 연합 해상침투훈련 
물 흐르듯 고속 고무보트 침투
집어삼킬 듯 특전대원들 정찰 시작
막강 화력 이용 적 목표물 성공적 제거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군사령부는 지난 7일 ‘2025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 공동 브리핑에서 “‘연합·합동 전 영역 작전’을 포함한 동맹의 대응능력과 태세를 굳건히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장병들은 연습 기간인 지난 18일부터 28일까지 지상과 해상, 공중을 가리지 않고 각종 상황에 대응하는 훈련을 하며 대비태세를 강화했다.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충남 태안군 안면도해상훈련장에서 전개한 한미 연합 해상침투훈련에서도 ‘언제 어디서든지 부여받은 임무를 완수하겠다’는 양국 장병들의 결의를 확인할 수 있었다. 글=최한영/사진=이윤청 기자

육군특수전사령부 귀성부대 특전대원들이 지난 26일 충남 태안군 안면도해상훈련장에서 열린 한미 연합 해상침투훈련 중 고무보트를 타고 해안에 접근하고 있다.
육군특수전사령부 귀성부대 특전대원들이 지난 26일 충남 태안군 안면도해상훈련장에서 열린 한미 연합 해상침투훈련 중 고무보트를 타고 해안에 접근하고 있다.


CRRC로 접안 후 항공유도

지난 26일 오후, 특전사 합동화력관측관(JFO)과 미 공군 합동최종공격통제관(JTAC)이 훈련장 인근에 모습을 드러냈다. JFO와 JTAC는 연합작전 시 공군 자산이 적의 핵심 시설 등의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임무를 맡는다. 이들이 수집한 표적 정보와 좌표를 전달받은 미 공군 F-16 전투기가 공대지 공격을 하며 양국 장병들이 접안지역에 안전하게 진입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이윽고 훈련장에 UH-60 블랙호크 헬기 2대가 나타났다. UH-60은 훈련장 일대 해안과 바다에 드리운 먹구름을 뚫고 바다 위 3m 비행을 시작했다. 헬기에 탑승한 특전사 귀성부대 특전대원과 미군 장병이 저고도 이탈(Helo Cast: 헬기가 저고도·저속 비행 시 특전대원이 별도 투하 장비 없이 이탈하는 방법)로 바다를 향해 뛰어내렸다.


근처에 대기 중이던 고속 고무보트(CRRC)에 탑승한 양국 장병들은 곧바로 특수정찰(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적 지역 내 주요 시설과 특수장비, 주요 활동 관련 첩보를 수집하기 위해 하는 정찰)에 필요한 장비를 착용했다. 착용이 끝나자 CRRC는 빠르게 내달리기 시작했다. 고무보트를 이용한 해안 접근 시 보통은 은밀한 침투를 위해 일정 거리까지만 모터를 이용하고, 마지막에는 노를 젓는 패들링(Paddling)을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미 공군 F-16의 공격으로 위험요소가 사라진 만큼 양국 장병들이 탑승한 CRRC는 15㎞ 거리를 모터의 힘으로 기동해 해안까지 도달했다.

접안지역에 도착한 특전대원들은 곧바로 특수정찰을 시작했다. 특전대원들은 수신호를 주고받으며 목표지점에 접근했다. 육성 대화가 필요할 때는 조금만 떨어져도 들리지 않을 만큼 작은 목소리로 소통하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정찰 결과 핵심 표적을 확인한 특전대원들은 항공 유도용 표적정보를 전송했다. 정보를 받은 F-16 전투기가 재차 막강한 화력을 이용해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제거했다. 특전대원들이 UH-60에 탑승해 작전지역을 이탈하며 모든 훈련이 끝났다.

 

 

미군 UH-60 헬기에서 이탈해 고무보트로 접근 중인 특전대원들.
미군 UH-60 헬기에서 이탈해 고무보트로 접근 중인 특전대원들.

 

특전대원들이 특수정찰을 하며 목표물에 접근하고 있다.
특전대원들이 특수정찰을 하며 목표물에 접근하고 있다.

 

주위를 경계 중인 특전대원.
주위를 경계 중인 특전대원.



“어떤 임무도 완수할 수 있다는 자신감 키워”

이날 연합훈련은 전시 연합작전 계획과 핵심과제를 숙달해 한미 연합 특수작전 능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열렸다. 양국 군의 전술 교리를 이해하고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기회로도 삼았다. 양대원(상사) 악어잇빨대대 선임담당관은 “국민의 안녕을 위해 존재하는 특전대원으로서 이번 훈련을 통해 어떠한 임무가 주어져도 완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웠다”며 “앞으로도 미군과의 실전적인 훈련과 지속적인 교류·협력으로 연합작전 능력을 완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대는 기온·조류 등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작전 환경을 고려해 안전한 훈련이 되도록 빈틈없이 준비했다. 온열질환 환자가 생길 가능성을 고려해 온열질환 처치키트를 준비하고 응급요원을 갖춘 구호소도 운영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특전사는 앞으로도 유사시 국가급 전략·신속대응부대로서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군 본연의 임무를 완수하는 교육훈련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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