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HD현대, 美금융사와 공동투자펀드
삼성중·비거마린그룹, 美해군 MRO
한수원·두산·AWS, SMR 사업 협력
대한항공, 보잉에 항공기 103대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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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방문과 한미 정상회담을 발판으로 두 나라 주요 기업들이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계약과 양해각서(MOU)를 잇따라 체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김정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두 나라 기업들이 조선, 원자력, 항공, 액화천연가스(LNG), 핵심 광물 등 분야에서 총 11건의 계약·MOU를 체결했다고 전했다.
우선 조선·원자력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 두 나라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공동 펀드 조성, 투자, 기술 협력을 포함한 MOU 6건이 체결됐다.
HD현대, 한국산업은행, 미국 서버러스 캐피털은 미국 조선업, 해양 물류 인프라, 첨단 해양 기술 등 미국과 동맹국의 해양 역량 재건 및 강화를 목표로 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공동 투자 펀드 조성을 골자로 한 MOU를 체결했다.
삼성중공업과 미국 비거 마린 그룹은 미 해군의 지원함 유지·보수·운영(MRO)과 조선소 현대화 및 선박 공동 건조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MOU를 체결했다.
산업부는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 조선사들이 미국 조선업 및 해양 역량 강화와 미국 군함의 유지·보수·정비 사업 등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조선 협력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원자력 분야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두산에너빌리티와 미국 엑스에너지(X-energy),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소형모듈원자로(SMR) 설계, 건설, 운영, 공급망 구축, 투자 및 시장 확대 협력에 관한 4자 MOU를 맺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또 미국 민간 에너지 개발 사업자인 페르미 아메리카와 미국 텍사스주에 추진 중인 ‘AI 캠퍼스 프로젝트’에 공급할 대형 원전과 SMR 기자재 관련 포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MOU를 체결했다. 한수원, 삼성물산도 페르미 아메리카와 AI 캠퍼스 프로젝트 건설 관련 MOU를 맺었다.
항공 분야에서는 대한항공이 보잉사로부터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 103대(137억 달러)를 신규 도입하는 MOU를, GE에어로스페이스와는 엔진 구매 및 엔진 정비 서비스 계약(362억 달러)을 하는 내용의 MOU를 맺었다. 한국가스공사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트라피구라 등과 2028년부터 약 10년간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주요 기반으로 하는 연 330만t 규모의 중장기 LNG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고려아연은 글로벌 방산 기업인 록히드마틴과 게르마늄 공급 구매 및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김 장관은 “정부는 한미 간 제조업 협력이 르네상스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제도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양국 기업에 무궁무진한 사업 기회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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