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진전, 대단한 사람들, 대단한 협상”

입력 2025. 08. 26   17:06
업데이트 2025. 08. 2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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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정상 첫 만남 성공적 마무리 
트럼프 “이 대통령은 스마트한 사람…
美로부터 완전한 지원 받을 것” 극찬
북 대화 필요성·안보 협력 등 공감
서명용 펜 관심 가지자 즉석 선물도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영접나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기자들을 바라보며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영접나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기자들을 바라보며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당신(이재명 대통령)은 위대한 사람이고, 위대한 지도자다. 한국은 당신과 함께 더 높은 곳에서 놀라운 미래를 갖게 될 것이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필 메시지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호평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위대한 사람”, “스마트한 사람”이라고 지칭하며 “나는 언제나 당신과 함께 있다”는 메시지를 손수 적어 전달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뒤 워싱턴DC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런 비공개 회담 내용을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당신은 미국으로부터 완전한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비공개 회담에서 정치·외교·안보·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한국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묻고 교역·관세 협상을 다시 한 번 짚었다. 이어 두 정상은 미국 조선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났던 이야기를 자세히 들려주며 북·중, 북·러 관계에 대한 이 대통령의 생각을 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권하자 “슬기로운 제안”이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 측 배석자들에게 “김정은(위원장)을 만나라고 한 지도자는 처음”이라며 “이 대통령은 정말 스마트한 사람”이라고 했다. 강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을 향해 ‘스마트하다’는 표현을 굉장히 많이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찬을 겸한 확대회담을 마친 뒤 “대단한 진전, 대단한 사람들, 대단한 협상이었다”며 이 대통령과 인사를 나눴다.


이재명 대통령의 선물…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이재명 대통령이 준비한 선물. 명장이 제작한 금속 거북선, 국산 골드파이브 수제 맞춤형 퍼터, 카우보이 마가 모자, 펜 등이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선물…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이재명 대통령이 준비한 선물. 명장이 제작한 금속 거북선, 국산 골드파이브 수제 맞춤형 퍼터, 카우보이 마가 모자, 펜 등이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체형을 고려해 제작한 골프채, 기계조립 명장이 만든 거북선 모형, 트럼프 대통령의 구호인 ‘마가(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새겨진 커플 모자 등 맞춤형 선물을 전달했다. 또 기념 서명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의 서명용 펜에 관심을 가지자 즉석에서 선물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펜을 주면서 “받고 싶은 선물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피습 사진이 실린 사진첩을 언급했는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선물로 건넸다. 또 참석자들을 ‘기프트 룸’으로 안내해 마음에 드는 선물을 고르도록 권했고 마가 모자와 골프공, 셔츠용 핀 등에 직접 사인을 해줬다. 자신의 기념 동전도 모두에게 나눠줬다.

강 대변인은 “오늘 회담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고 양 정상이 서로에 대한 호감과 신뢰를 쌓는 시간이었다”고 총평했다.

한편 정상회담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한국에서 숙청이나 혁명이 일어난 것 같다”고 적은 것은 오해로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보당국으로부터 우리 특별검사팀이 교회와 오산 공군기지를 압수수색했다는 보고를 듣고 해당 글을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특검이 오산 공군기지의 미군 시설을 목표로 했던 것이 아니라 한국 공군 시설이 수사 대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설명을 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오해가 있었다고 확신한다”고 입장을 바꿨다.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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