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환경 변화에 발맞춘 한미동맹 현대화 뜻 같이해”

입력 2025. 08. 26   17:18
업데이트 2025. 08. 2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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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미 CSIS 연설
‘국익중심 실용동맹’ 새 지평 열 것
국방비 증액 스마트 강군으로 육성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조야(朝野)의 외교·안보 전문가들 앞에서 한미동맹 현대화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주한미군 역할과 한국의 국방비 증액 등 동맹의 안보 현안에 관한 구체적 발전 방안을 내놓아 주목받았다.

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한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을 안보환경 변화에 발맞춰 현대화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며 “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국익중심 실용동맹’의 새 지평을 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동맹 현대화 방법으로 “한국은 한반도 안보를 지키는 데 있어 더욱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대한(對韓) 방위 공약과 한미연합 방위 태세는 철통같이 유지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주한미군의 역할 축소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또 주한미군 규모를 ‘2만8500여 명’으로 명시하며 감축 주장을 일축했다.

우리 국방비의 증액 의사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늘어난 국방비는 우리 군을 스마트 강군으로 육성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한반도의 평화 정착 및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는 북한 도발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단 “강력하게 제압하되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하는 현실적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여지를 남긴 뒤 “북한과의 대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끝으로 한미동맹을 “안보, 경제, 첨단기술의 세 가지 기둥 위에 우뚝 선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이라고 규정한 뒤 “같이 갑시다”라고 말하며 연설을 마쳤다.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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