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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공군참모총장, 군산기지 대비태세 현장 점검
“어떤 도발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긴장의 끈 놓지 않고 대비태세 유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어떤 도발에도 흔들림 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이 총장은 21일 군산기지를 찾아 지휘비행하며 대비태세 현장을 점검했다. 군산기지는 38전투비행전대(38전대)와 미8전투비행단이 함께 주둔하고 있는 한미동맹의 상징적 기지다.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서남부 영공방위와 한반도 평화 수호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총장은 먼저 지휘관·참모들로부터 군산기지 대비태세 현황 전반에 대해 보고받고, 임무수행에 전념하고 있는 군산기지 전 장병과 군무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KF-16 전투기에 탑승해 편대기들을 지휘하며 주요 작전절차와 조종사들의 임무 기량 등 임무수행태세를 점검했다.
이 총장은 “대한민국 서남부 영공을 지키는 전초기지이자 한미 연합작전의 핵심거점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대한민국 영공방위에 앞장서주길 바란다”며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어떤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흔들림 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대 지휘관·참모들에게 “입추가 지났음에도 무더위가 꺾이지 않고 있다”며 “온열질환 등으로 임무 수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장병들의 건강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임채무 기자
합동참모본부
전시 유류 인수·분배 능력 검증
합동참모본부(합참)는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전시 유류지원 계획을 검증하고, 민·관·군 협업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합동 유류 인수·분배훈련’을 했다.
‘2025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의 하나로 추진된 훈련에는 민간 정유사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각 군에 편성된 유류인수반이 참여해 군수지원태세 확립에 구슬땀을 흘렸다.
평시에는 정유사에서 군 저장시설까지 유류를 배송해준다. 그러나 전시에는 유류 출하 단계부터 분배·수송 등 전 과정을 군이 통제하며 각급 부대로 공급한다. 이번 훈련은 각 군의 유류인수반이 GS칼텍스 여수공장으로 전개하는 것으로 문을 열었다. 이들은 사무소를 개설한 뒤 군이 직접 유류를 출하할 수 있도록 유류 출하 시스템 사용법을 교육받았다. 이어 정유사 출하팀과 협업해 동원된 유조차를 통제하며 부대별 지원선으로 분배했다.
이번 훈련에서는 신규 도입을 검토 중인 장비 운영 시험도 병행했다. 육군1군단은 ‘컨테이너 유류탱크와 69톤 트레일러 연계 기동화 검증’ ‘컨테이너 유류탱크 활용 유류 입출하 훈련’을 했다. 육군5군단은 전술용 유류탱크를 컨테이너 상·하차 시스템이 장착된 트럭 등을 활용해 이동시키는 ‘전술용 유류탱크와 수송수단 연계 기동화 훈련’을 했다. 이를 통해 유조차 운용이 제한되는 상황에서도 유류를 원활히 지원하는 능력을 배양했다.
문우범(공군대령) 합참 수송물자과장은 “이번 훈련은 다양한 작전환경에서 군의 유류 인수·수송 능력을 검증하고, 전시 군수 지원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가 됐다”고 강조했다.
육군탄약지원사령부 7탄약창
공중보급 수송…전군 지원태세 확보
육군탄약지원사령부 7탄약창은 21일 항공부대와 연계한 ‘탄약 공중보급 수송훈련’을 전개했다. 이날 훈련은 전투부대의 탄약지원 요청을 받은 7탄약창 장병들이 탄약을 포장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안전검사가 끝날 무렵 훈련장 상공에 UH-60 헬기가 도착하자 장병들의 움직임은 더욱 바빠졌다. UH-60이 공중에서 제자리비행을 하는 동안 장병들은 탄약상자를 헬기 하단에 결속했다.
내부 적재 방식을 이용한 훈련도 진행됐다. UH-60이 착륙하자 장병들은 준비한 탄약을 내부에 빠르게 적재한 후 결속했다. 결박상태 점검과 안전검사까지 끝나자 UH-60은 다시 한 번 날아올라 목표 지점으로 탄약을 공수했다.
7탄약창 신요섭(대위) 1탄약중대장은 “신속한 탄약 보급 훈련을 반복해 완벽한 전군 탄약지원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공군38전투비행전대
유관기관 협조 강화…테러 신속 대응
공군38전투비행전대는 이날 부대 밖 탄약고와 군산공항 인근에서 민·관·군·경 합동 대테러훈련을 전개했다. 훈련이 치러진 탄약고는 38전대와 미8전투비행단의 각종 탄약을 대규모로 보관하는 일종의 ‘한미 연합 공통 탄약 보관시설’이다. 폭발물 테러 발생 시 기지 전체의 전투력 유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훈련은 테러 상황 발생에 따른 신속한 대응 절차 숙달과 유관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체계 강화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훈련에는 38전대 대테러 초동조치반, 육군35보병사단 충무여단 군산대대, 옥서파출소, 군산공항 등 관계자 70여 명이 참가했다.
훈련은 거동수상자 2명이 탄약고에 비정상 출입을 시도한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대테러 초동조치반이 현장으로 출동하는 사이 거동수상자들은 차량강습을 감행해 탄약고 정문을 충돌했다. 이어 차에서 내려 탄약고 내부로 도주했다. 이들은 현장에 출동한 대테러 초동조치반에 제압됐고, 군산경찰서로 인계됐다.
이어 군산공항 주차장에서 비인가 드론이 식별되는 상황이 부여됐다. 군산기지 안티드론 시스템이 해당 드론의 위치를 파악하고 전파대응공격(ECM)을 통해 드론을 추락시켰다. 38전대와 군산공항 폭발물처리반이 드론을 조사한 결과 미상의 백색가루가 확인됐다. 상황을 전파받은 CRRT팀이 출동해 화생방 오염 여부를 탐지했다. 탐지 결과 일반 농약으로 판명됐고, 정보분석 결과 해당 드론은 농업용으로 판단되면서 상황은 종료됐다.
김용일(중령) 38전대 기지방호대대장은 “이번 훈련은 다양한 위협 상황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태세를 한층 더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합동 훈련을 통해 철저한 대비태세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병노·최한영·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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