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 각급 부대 실질적·실효적 훈련

입력 2025. 08. 18   17:07
업데이트 2025. 08. 1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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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 연습이 18일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각 군 각급 부대는 실질적·실효적 훈련을 전개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본연의 임무 수행 능력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18일 진행된 훈련에서 우리 장병들은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복합위기에 대비한 군의 통합 안보 역량을 강화했다. 윤병노·임채무·이원준 기자

국군수송사령부 장병들이 UFS 연습의 하나로 군인 가족 철수 간 철도 수송훈련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국군수송사령부 장병들이 UFS 연습의 하나로 군인 가족 철수 간 철도 수송훈련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국군수송사령부…군인가족 등 철도수송 종합훈련

국군수송사령부(수송사)가 전후방 각지를 잇는 철도수송 종합훈련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임무수행 능력을 극대화했다.

국군수송사는 18일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의 하나로 관·군이 통합된 철도운영 실제 훈련을 했다. 훈련에서는 국군수송사 예하 1·2·3철도대를 주축으로 △전방 군인가족 철수 △증원물자 전방지원작전 △후방 K1 전차 철도수송이 동시에 펼쳐졌다.

유사시에는 전방에 거주하는 군인가족의 안전을 확보하고, 후방에서 증원하는 물자·장비를 집결시켜 전방부대의 전투력을 보충해야 한다. 국군수송사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훈련 과업을 도출했다.

훈련은 경기 파주시 문산역에서 군인가족 40명을 태운 열차가 후방지역을 향해 출발하는 것으로 문을 열었다. 육군1보병사단 경계 병력과 문산역 관계자 30여 명이 동참해 군인가족의 안전한 철수를 도왔다. 이를 통해 관계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검증하고, 철도수송의 유용성을 확인했다고 국군수송사는 설명했다.

이와 동시에 후방에서는 물자·장비를 실은 화물열차가 전방을 향해 내달렸다. 부산에서 문산까지 잇는 철로를 이용해 궤도차량 수리부속이 적재된 화차가 이상 없이 도착했다. 전남 장성역에서는 교육용으로 운용 중인 K1 전차를 군 표준화차에 적재하고 안전하게 수송했다.

국군수송사가 주관한 훈련에는 육군1군단을 비롯한 6개 부대와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들이 참여해 관·군 협조체계를 강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문수(육군중령) 국군수송사 철도과장은 “관·군이 함께하며 철도수송이 가진 장점과 효율성을 높이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훈련이었다”며 “앞으로도 민·관·군 역량을 통합하고, 더욱더 효과적인 수송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육군50보병사단 팔공산여단 장병들이 가상의 테러가 발생한 대구시 IM뱅크 본점에 투입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50보병사단 팔공산여단 장병들이 가상의 테러가 발생한 대구시 IM뱅크 본점에 투입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50보병사단…IM뱅크 폭발물 가정 대테러 훈련

육군50보병사단은 18일 대구시 IM뱅크 본점에서 민·관·군·경·소방 대테러 훈련을 전개하며 통합방위태세를 확립했다.

훈련에는 팔공산여단 기동중대 및 수성·남구대대, 사단 군사경찰특임대, 19화생방지원대를 비롯한 군 전력과 수성구청, 수성경찰서, 수성소방서 등 관계기관 등이 참가했다.

훈련은 IM뱅크 건물에 폭발물이 설치된 상황을 가정했다. 거동수상자가 건물에 침입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군·경·소방은 폭발물을 제거하고 테러범을 검거하기 위한 통합방위작전에 돌입했다.

먼저 경찰 긴급현장상황반이 건물 내외부에 있던 시민들을 대피시켰고, 경찰 초기대응팀은 현장에 유기된 종이박스를 폭발물로 판단하고 군에 폭발물 제거를 요청했다.

이에 군 폭발물제거반(EOD)과 지역대화생방테러특임대(CRST)가 폭발물 제거에 나섰다. 그사이 군·경 합동 대테러팀이 건물로 진입해 소탕 작전에 나섰다. 작전 중 테러로 인명·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자 소방은 화재 진압과 부상자에 대한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손대선(중령) 수성·남구대대장은 “적의 다중이용시설 테러에 대비해 민·관·군·경·소방이 하나 되어 통합방위 대응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적의 어떠한 위협에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전투준비태세를 완비하겠다”고 말했다.

사단은 이번 UFS 연습 기간 △현대전의 다양한 도발 유형에 대비하기 위한 중요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통합방호능력 배양 △도시지역작전 개념 변화에 따른 작전계획 검증 및 훈련모델 정립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 등에 중점을 두고 실전적인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육군51보병사단 승리대대 장병들이 18일 KBS소래송신소에서 경찰·소방 등과 통합 상황조치훈련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51보병사단 승리대대 장병들이 18일 KBS소래송신소에서 경찰·소방 등과 통합 상황조치훈련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51보병사단 철마여단 승리대대…테러 대비 통합 상황조치훈련

육군51보병사단 철마여단 승리대대는 18일 경기 시흥시 KBS소래송신소에서 테러 대비 통합 상황조치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는 시흥시 방위를 책임지는 승리대대를 비롯해 시흥시청, 시흥경찰서, 시흥소방서, KBS소래송신소, 한국전력공사 시흥지사 등 7개 관계기관에서 약 70여 명이 참가했다.

훈련은 국가핵심기반시설에서 전·평시 일어날 수 있는 위기 상황을 가정해 기관별 임무와 역할을 재정립하고 통합상황조치 능력을 숙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훈련은 송신소에 미상인원이 침입하고 적 드론이 송신탑을 폭파하는 상황이 부여되며 시작됐다. 곧바로 재난안전통신망을 통해 군·경·소방이 소집되며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현장에 출동한 정보분석조는 경찰과 공조해 대공혐의점을 분석했고, 기동타격대는 송신소 일대를 순찰했다. 소방은 화재를 진압하고, 한국전력공사 등 유관기관은 긴급복구작업을 했다.

그 사이 승리대대 기동타격대와 저격반이 진압 작전을 통해 거동수상자를 모두 체포하며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동제(중령) 승리대대장은 “지역 안전을 책임지는 각 기관의 임무와 역할을 정립하고 현장 조치 능력을 향상할 수 있었다”며 “적에 의한 어떠한 도발에도 맞서 싸울 수 있는 태세를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육군53보병사단 장병들이 18일 울산시 오토밸리복지센터에서 진행된 다중이용시설 테러 대응 실제훈련 중 현장 통제라인을 설치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53보병사단 장병들이 18일 울산시 오토밸리복지센터에서 진행된 다중이용시설 테러 대응 실제훈련 중 현장 통제라인을 설치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53보병사단 울산여단…위기상황 대비 유기적 협조체계 구축

육군53보병사단 울산여단은 18일 울산시 오토밸리복지센터에서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 제 요소를 통합한 ‘다중이용시설 테러 대응 실제훈련’을 전개했다.

테러·재난 등 위기상황에 대비해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통합방위태세를 완비하는 것에 중점을 둔 훈련에는 울산여단, 울산북구청, 울산북구시설관리공단, 울산북부경찰서, 울산북부소방서, 한국전력공사 동울산지사 등 11개 유관기관에서 110여 명이 참가했다.

훈련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 상황을 가정해 △중요시설 타격 대응 △화재진압 및 사고수습 △현장정리 및 복구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급조폭발물(IED)을 탑재한 적 드론이 자폭 공격을 감행해 화재가 발생했다. 북구시설관리공단은 군·경·소방에 상황을 전파했고, 북구청은 긴급구조통제단을 운용하며 통합방위지원본부를 가동했다.

현장에 전개한 울산여단은 현장 통제라인을 설치한 뒤 건물 검색 및 주변 경계를 강화했다. 소방과 보건소는 응급의료소를 운용하며 인명구조 활동을 실시하고, 경찰은 대피 안내와 접근을 통제하며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 힘썼다.

이후 신속한 현장정리 및 복구작업이 진행됐다. 시설 정상화를 위해 통신, 전기 등 시설물에 대한 안전진단이 이뤄졌다. 군도 폭발물처리반(EOD)을 투입해 폭발 잔여물을 식별해 안전하게 회수했다.

울산여단 이영철(중령) 대대장은 “위기상황 발생 시 유관기관의 역할 분담과 지휘·통제체계 확립 등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훈련을 통해 제한사항과 개선방안을 도출·보완해 통합방위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하고 울산을 완벽하게 지키겠다”고 밝혔다.

 

공군1미사일방어여단 예하 8135부대 장병들이 기동방어훈련에서 미사일방어태세를 확립한 뒤 방공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임정원 병장
공군1미사일방어여단 예하 8135부대 장병들이 기동방어훈련에서 미사일방어태세를 확립한 뒤 방공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임정원 병장


공군1미사일방어여단 예하 8135부대…국가중요시설 기동방어훈련

공군1미사일방어여단(1여단) 예하 8135부대는 “UFS 연습의 하나로 지난 13~14일 기동방어훈련을 전개했다”고 18일 밝혔다.

기동방어훈련은 미사일 방어 무기체계를 방공망 보강이 필요한 지역으로 신속하게 기동해 임무를 수행하는 훈련이다. 이번 훈련은 국가중요시설을 적 공중위협으로부터 방어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가 존립을 지키는 사명을 수행하고자 추진됐다.

전력·수도·가스·통신·조선 등 국민 생활과 경제의 핵심 기반이 되는 국가중요시설들은 전쟁 발발 시 적 공중위협인 항공기,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 등의 중요 표적이다. 실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첨단 정찰자산에 노출된 작전장비, 산업시설 등에 광범위한 미사일 공격이 이뤄졌다.

이를 전훈 삼아 1여단은 미사일과 드론 등 정밀 타격 무기로부터 작전장비와 국가중요시설을 지키기 위한 작전임무를 수행했다.

훈련은 기동방어 명령이 하달되는 것으로 시작했다. 부대는 교전통제소, 레이다, 발사대 등 중거리지대공미사일(M-SAMⅡ) 천궁Ⅱ 작전장비들을 주진지에서 기동지역으로 신속하게 전개했다.

부대는 주변의 지형지물과 유사한 위장망을 활용해 작전장비 노출을 최소화했다. 또 상황에 따른 작전장비 이동·배치와 주둔지 내 기만장비 운용으로 적의 타격 목표를 분산시키는 등 정밀타격 무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술들을 병행, 적 공중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처했다. 이 과정에서 민·관·군의 유기적인 협의체를 구성해 작전능력을 극대화했다.

이어서는 방공훈련이 펼쳐졌다. 방공훈련은 적 항공기,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 등 다양한 공중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전술조치를 수행하는 것이다. 장병들은 훈련을 통해 전시 임무 절차를 숙달했다. 지휘소와 숙영지를 설치하고 비상급식을 배식하며 전시 상황에서의 생존성도 키웠다.

훈련을 주관한 이상은(소령) 8135부대장은 “국가중요시설 방어와 같이 국민의 안전과 산업 기반을 지키는 임무는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앞으로도 실전적인 훈련으로 미사일을 비롯한 각종 공중위협 방어 수행능력을 더욱 강화해 철저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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