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흥망성쇠, 인재에 달렸다

입력 2025. 08. 13   17:06
업데이트 2025. 08. 1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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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66계명


김영수 지음/ 창해 펴냄
김영수 지음/ 창해 펴냄



“유능한 인재는 국가의 보배” “인재를 얻으면 번영하고 인재를 잃으면 쇠퇴한다”는 말이 있다. 그처럼 인류의 문명은 인재를 통해 성장해 왔고, 그 인재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국가와 조직의 흥망이 결정됐다. 책은 이 같은 인식을 갖고 중국 5000년 역사 속에서 다양한 실제 인물과 사건을 바탕으로 인간의 중요성, 인재의 필요성, 사람을 제대로 기용하는 문제, 올바른 리더십 등을 살펴본다.

사람을 쓰는 문제, 즉 ‘용인’에 관한 관심은 기원전 2000년경 중국 국가의 출현으로 본격 제기됐다. 그 과정에서 나라를 부흥시키기 위해 다양한 인재를 활용하고자 했던 숱한 시행착오의 경험을 역사 흐름과 함께 생생하게 보여 준다.

아울러 인재들이 자신의 능력을 뽐낸 시기, 탄압을 받아 침묵 속에서 지내야 했던 시기 등 시대별로 변화했던 인재의 가치관이 역사 흐름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짚어 낸다. 인류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각 사례엔 저자의 해석과 통찰이 덧붙어 있어 과거의 일을 복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실을 살아가는 교훈이 된다.

저자는 단순히 뛰어난 능력을 갖춘 사람을 뽑는 게 아니라 그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출신·계급·지역 등이 아니라 역량을 기준으로 인재를 기용하고 여러 유형의 인재를 유기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원칙은 오늘날 조직 운영과 인재 관리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책은 역대 인재 기용의 긍정적 측면뿐만 아니라 실패와 한계도 같이 다룬다.

정치·경제·과학·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능력을 알아보지 못해 국력을 잃거나 부적절한 인재 등용으로 조직이 혼란에 빠진 사례는 인재 활용의 중요성을 더욱 분명히 드러낸다.

사람을 근본으로 삼는다는 ‘이인위본(以人爲本)’의 원칙은 수천 년 전부터 반복된 메시지이자 오늘날 조직과 사회에도 여전히 유효한 전략이다. 독자는 시대와 분야를 넘나드는 과거의 기록 속에서 인재의 본질을 꿰뚫고 리더십의 중요성을 느끼게 된다. 리더를 꿈꾸는 이들뿐만 아니라 자신의 쓰임을 고민하는 모두에게 실천적인 조직 운영, 인재 관리의 통찰을 제시한다. 이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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