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초까지 무역협상 계속 진행
中, 미국 방산기업 수출 통제 중단
경주서 열리는 APEC 회의 전후해
시진핑과 정상회담 가능성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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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전 세계 경제의 중요 변수로 지목돼온 양국 간 ‘관세 전쟁의 휴전’을 90일 연장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지난 5월 합의한 90일간의 ‘관세 휴전’ 마지막 날인 11일(현지시간) ‘휴전’을 90일 더 연장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게시글에서 “방금 중국에 대한 관세 유예를 90일 더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며 “(기존 미·중) 합의의 다른 모든 조항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행정명령에 서명하지 않았다면, 미국의 기존 대중(對中) 관세 유예 조처는 미 동부시간 12일 0시1분에 종료될 예정이었다.
중국 정부도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 소식이 알려진 직후 ‘중·미 스톡홀름 무역 협상 공동성명’ 전문을 공개하고 양국이 90일 더 휴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은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지난 5월 12일 제네바 공동성명에서 한 약속을 상기하면서 8월 12일 전에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는 데 동의했다”며 “미국이 5월 12일부터 적용한 24%포인트 추가 관세 유예기간을 다시 90일간 늘리고, 중국 역시 보복을 유예한다”고 적시했다.
중국은 여기에 더해 “제네바 공동성명 합의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채택 혹은 유지해 미국에 대한 비관세 반격 조치를 중단하거나 취소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중국시간 12일 낮 12시1분(한국시간 12일 오후 1시1분)부터 관세 휴전 조치를 90일 동안 다시 시작한다며 “중·미가 일부 추가 관세 중단을 계속하기로 한 것은 양국 각자의 발전 목표 실현과 세계 경제 발전·안정 촉진에 이롭다”고 밝혔다.
중국은 나아가 지난 4월 미국 방산업체들을 겨냥해 부과한 수출 통제 조치를 중단하기로 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 입장문에서 지난 4월 9일 발표한 미국 기업 12곳 대상 ‘이중용도 물자(군용으로도 민간용으로도 쓸 수 있는 물자)’ 수출 통제 조치를 이날부터 중지한다고 밝혔다.
또 4월 4일 발표된 뒤 5월 미·중 휴전 합의로 중단됐던 16개 미국 기업 대상 수출 통제 조치는 90일 동안 추가 유예하기로 했다. 중국 상무부는 4월 4일과 9일 미국 기업 17곳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리스트’에 등재한 제재도 중단했다.
이로써 글로벌 경제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몰고 올 수 있었던 세계 1·2위 경제대국 미·중 간 관세전쟁 재개라는 ‘파국’은 일단 피했다. 또 양측이 무역 갈등의 소지를 일단 오는 11월 초까지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히기로 함에 따라 10월 말~11월 초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전후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는 분위기를 이어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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