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5K 18년 무결점 출격…완벽한 정비기술 빛났다

입력 2025. 08. 12   17:10
업데이트 2025. 08. 1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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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11전투비행단 부품정비대대
주기검사 500대 출고 기록 달성

 

공군11전비 부품정비대대 정비사들이 12일 격납고에서 F-15K 전투기 주기검사 500대 출고 기록 달성을 기념하며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사진 제공=정수진 하사
공군11전비 부품정비대대 정비사들이 12일 격납고에서 F-15K 전투기 주기검사 500대 출고 기록 달성을 기념하며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사진 제공=정수진 하사



공군 F-15K 전투기의 주기검사 500대 출고 기록이 세워졌다. 공군11전투비행단(11전비) 부품정비대대는 12일 “전날 F-15K 전투기 주기검사 500대 출고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항공기 주기검사는 일정 비행시간을 채운 항공기를 대상으로 주요 부품·기능의 이상 유무를 점검하고, 정비한 기체를 재조립하는 정밀한 작업이다. 11전비가 운용하는 F-15K는 전천후 공대공·공대지 임무를 수행하며 장거리 정밀타격 능력을 보유한 공군의 주요 전력으로, 이를 정밀하게 관리하고 완전한 상태로 유지하는 주기검사는 공군의 작전 지속성과 전투준비태세 유지의 핵심 기반이다.

F-15K는 비행시간 400시간과 1200시간 주기로 검사를 진행한다. F-15K 1대를 기준으로 400시간 주기검사 시 약 11일 동안 450여개 항목을 점검하고, 1200시간 단위 주기검사에서는 약 16일간 490여 개의 항목을 자세히 확인한다.

이때 정비사들은 항공기를 분해해 노후 장치와 부품을 수리하거나 교환한 후 다시 원래대로 조립한다. 검사가 완료된 항공기는 정상작동 여부를 최종 점검한 뒤 다시 임무에 투입된다.

이번 주기검사 500대 출고 기록은 2007년 5월 F-15K 첫 주기검사를 시작한 이후 18년에 걸쳐 이뤄낸 성과이자 정비사들의 헌신과 전문성이 담긴 결과다. 2021년 7월 400대를 출고한 지 약 4년 만의 기록이기도 하다.

정비사들은 매일 임무에 투입되는 F-15K를 무결점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눈에 보이지 않는 결함까지 사전 점검하고, 안전사고 없는 출격을 목표로 묵묵히 헌신해 왔다. 11전비는 정비 능력 제고와 정비사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주요 결함을 식별하거나 안전사고 예방에 이바지한 정비사들을 수시로 선발·격려하고 있다.

부대는 500대 출고를 기념해 정비 품질 향상과 안전 확보에 기여한 우수 정비사들에게 공중전투사령관 표창과 단장 표창을 수여했다.

공중전투사령관 표창을 받은 김다운 하사는 “F-15K는 대한민국 영공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전투기이며 그 완전함을 책임지는 것이 저희의 사명”이라며 “정비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조종사의 생명과 작전의 성공, 영공방위의 최후 보루를 지키는 일이기에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11전비 부품정비대대 이현철 준위는 “F-15K 무결점 출격은 단 한 번의 정비가 아니라 정비사들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 헌신의 결정체”라며 “정예 정비 전력을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든 완벽한 작전이 가능하도록 최선의 정비를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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