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학술좌담회·사진전도 전개

국가보훈부는 11일 중국 충칭시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였던 충칭 대한민국임시정부 연화지 청사 기념관 개관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충칭 대한민국임시정부 연화지 청사는 1919년 상하이에서 수립된 임시정부가 이후 항저우, 창사, 광저우 등지를 거쳐 마지막으로 이전해 광복을 맞을 때까지 사용한 곳이다. 1994년 6월 우리 독립기념관과 충칭시 인민대외우호협회가 청사 복원 협정을 체결했고, 이듬해 복원돼 기념관으로 개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국 관련 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조선의용대로 활동한 독립유공자 이달 선생의 딸 이소심 여사와 한국광복군 군의처장이었던 독립유공자 유진동 선생의 아들 유수동 선생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서는 지난 30년간 기념관 보존·관리에 일조한 공로자 감사패 수여식과 전시 관람 등이 펼쳐졌다. 기념식 후에는 ‘중국 내 한국 독립운동 사적지와 한·중 교류’를 주제로 학술좌담회가 이어졌다.

또한, 행사에서는 독립기념관에서 제공한 충칭 대한민국임시정부 연화지 청사 복원과정과 복원 이후 청사의 변화 모습 등 30년 역사 사진 자료 등을 전시한 한·중 공동사진전도 전개됐다. 아울러 충칭 대한민국임시정부 연화지 청사 기념관에서 제공한 중국 내 우리 독립운동 사적지 자료들은 독립기념관에서 오는 10~12월 전시된다. 서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