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력 견디며 하늘서 장시간 임무…비뇨기 질환 미리 예방하세요

입력 2025. 08. 07   17:16
업데이트 2025. 08. 0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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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11전비, 건강검진 클리닉 운영
조종사·장병들 질환 예방 위해 추진

 

공군11전투비행단 항공의무전대 비뇨기계 전문의가 7일 부대 장병을 대상으로 비뇨기계 초음파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정수진 하사
공군11전투비행단 항공의무전대 비뇨기계 전문의가 7일 부대 장병을 대상으로 비뇨기계 초음파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정수진 하사



공군11전투비행단 항공의무전대(항의전대)가 7일부터 부대 장병과 군무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비뇨기계 클리닉 운영에 들어갔다.

다음 달 30일까지 운영되는 클리닉은 높은 중력가속도, 고도, 속도에 노출된 상태로 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임무를 수행하는 조종사들과 장시간 앉아서 근무하는 장병들의 비뇨기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달 항의전대는 부대원들을 대상으로 갑상샘 건강검진 클리닉을 운영한 결과, 고위험군으로 판단되는 인원들을 식별할 수 있었다. 특히 5명이 갑상샘암으로 판정돼 조기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비뇨기계 암의 경우 갑상샘암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아 빠른 발견과 의학적 조치가 중요하다. 이에 항의전대는 장병들이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빠른 의학조치를 받도록 비뇨기과 건강증진 클리닉을 이날부터 약 2달간 운영하기로 했다.

항의전대는 조종사와 장기 사무작업자 등 장병·군무원 150명을 우선 선별해 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클리닉을 위해 항의전대는 복부·경직장 초음파 검사를 위한 진단기를 대여했다. 비뇨기과 전문의, 간호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 건강관리 사업 전담팀도 꾸렸다.

검진은 암 표지자 검사와 복부·경직장 초음파 검사 등으로 이뤄진다. 암 표지자 검사는 전립샘 특이항원 및 생식계 종양과 관련된 알파태아단백(AFP) 등의 수치 점검을 위한 것이다. 또 복부·경직장 초음파 검사는 전립샘 비대증·염증, 신장 결석, 정계 정맥류 등을 확인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항의전대는 두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비뇨기계 질환 여부를 판단한 뒤 질환이 발견된 대상자들에게 상급병원과 연계한 치료를 진행하고 추후 경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심종현(대위·진) 비행간호담당은 “더 많은 장병과 군무원들이 비뇨기계 질환을 조기에 치료할 수 있도록 하고자 비뇨기계 건강증진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병 의료복지를 확대해 장병들이 편리하게 진료를 보고 조기에 질환을 발견·치료해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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