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본부서 첫 공군 대 공군회의
서울 ADEX에 말레이시아 총장 초청
1전비 방문 비행교육체계 현황 확인
|
우리 공군과 말레이시아 공군이 2023년 체결한 ‘공군 대 공군회의 개설에 관한 협약’ 이후 처음으로 회의를 열었다.
공군은 5일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다또 하지 사하루딘 빈 만소르(소장) 공군작전전략참모부장을 대표로 한 말레이시아 공군대표단과 제1차 공군 대 공군회의를 개최했다. 한국과 말레이시아는 2024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고 국방·경제·문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회의에 앞서 박기완(중장) 공군참모차장은 말레이시아 공군대표단과 대담을 나눴다. 박 차장은 이 자리에서 “양국은 1960년 수교 이래 번영과 발전의 길을 함께 걸어왔으며, 폭넓은 분야에서 교류하고 있는 핵심 파트너 국가”라며 “양국 공군의 굳건한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국방·방산 분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구상모(소장) 정책실장과 다또 하지 사하루딘 빈 만소르 작전전략참모부장 주관으로 개최된 회의에서는 △이(異)기종 조종사 교류 및 비행훈련 분야 협력 △말레이시아 공군 비전과 한국 공군 전투기 조종사 양성 관련 정보 공유 △교육분야 교류 확대 등을 논의했다. 말레이시아 공군은 2023년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국산항공기 FA-50M 18대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전투기들은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공군은 오는 10월 개최되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 말레이시아 공군총장을 공식 초청하고, ADEX에서 양국 지휘부가 만나 협력 방안을 더욱 구체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4일 입국한 말레이시아 공군대표단은 방한일정을 소화한 뒤 8일 출국할 계획이다. 특히 6일에는 말레이시아 조종사 6명이 내년에 비행훈련을 받을 공군1전투비행단을 방문해 한국 공군의 비행교육체계 현황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임채무 기자
해당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기사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