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휴일도 잊은 채 수해복구 지원 ‘구슬땀’

입력 2025. 07. 27   14:38
업데이트 2025. 07. 2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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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인원 2만776명·장비 431대


수해 지역의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해 우리 군은 주말에도 전국 곳곳에 대규모 병력과 장비를 투입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일요일인 27일 전남 담양군, 경남 산청·합천군, 경기 가평군·포천시 등 59개소에 장병 3600여 명과 장비 100여 대를 투입해 수해복구 대민지원 활동을 펼쳤다. 실종자가 발생한 현장에는 군견을 투입했다.

장병들은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민가·비닐하우스 정비, 배수로 정비, 산사태 토사 제거, 폐기물 정리 등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수도시설 복구가 지연되고 있는 지역엔 급수차를 투입해 생활용수를 지원했다.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대민지원에 투입된 장병들의 건강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육군은 “폭염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장병들의 충분한 휴식 여건을 보장하고 있다”며 “장병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복구 및 수색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군의 경우 2미사일방어여단(2여단) 예하 8979·8999부대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경기 가평군 일대에서 수해피해 복구작전을 전개했고, 3훈련비행단도 같은 기간 경남 산청군 신등면 일대에서 비닐하우스로 유입된 토사를 퍼내는 등 피해복구 지원작전을 펼쳤다. 지난 25일에는 학생 조종사들도 나서 일손을 보탰다.

2여단 김소현 중위는 “우리 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지역 주민들이 입은 피해이기에 무거운 마음으로 피해복구에 나섰다”며 “하루빨리 주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해복구 대민지원에 투입된 누적 병력은 2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수해복구 대민지원에 투입된 인원은 총 2만776명, 장비는 431대에 달한다. 임채무·이원준 기자

 

육군39보병사단 장병들이 지난 25일 경남 하동군 일대에서 침수피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39보병사단 장병들이 지난 25일 경남 하동군 일대에서 침수피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육군 제공

 

공군3훈련비행단 장병들이 지난 25일 경남 산청군 피해 비닐하우스에서 토사를 제거하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3훈련비행단 장병들이 지난 25일 경남 산청군 피해 비닐하우스에서 토사를 제거하고 있다. 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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