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안보의 핵심인 정보 분야에서 각자 역할을 다하고 있는 우리 가족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와 아내, 처형과 처남까지 우리 가족은 육·해·공군과 군무원에 걸쳐 ‘정보’라는 하나의 끈으로 엮여 국가에 헌신하고 있습니다.
저는 육군 정보병과 중령으로서 국가안보 최전선에서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제 옆에는 같은 길을 걷는 든든한 동반자, 육군 정보병과 중령(진)인 아내가 있습니다. 같은 병과에서 근무하면서 서로의 업무를 깊이 이해하고 전문지식을 공유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습니다. 때로는 복잡하고 민감한 정보업무에 지칠 때도 있지만, 서로에게 가장 큰 지지대이자 격려자가 돼 주며 함께 이겨 나가고 있습니다. 부부 군인으로서 군인의 사명과 가정의 소중함을 동시에 지켜 나가고자 늘 노력합니다.
우리 가족의 정보 분야 헌신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처형은 해군 정보병과 소령으로 복무하면서 해상에서의 정보 수집·분석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해양주권을 수호하는 데 이바지하는 처형의 모습은 언제나 우리 가족에게는 큰 자부심입니다.
또한 처남은 공군 군사정보 직렬 군무원으로 근무 중입니다. 첨단 기술이 집약된 공군에서 군사정보를 다루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 군의 눈과 귀가 돼 주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전투 임무는 아니지만, 군사정보는 현대전의 승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이기에 처남의 역할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육·해·공군과 군무원으로 각기 다른 위치에서 대한민국의 ‘정보’를 담당하는 우리 가족 구성원을 볼 때마다 국가안보를 위한 굳건한 울타리를 형성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낍니다.
우리 가족은 ‘정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서로의 전문성을 존중·응원하며, 함께 국가를 위한 봉사라는 숭고한 가치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임무 때문에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어 자주 만나진 못하지만, 서로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
우리 가족의 이야기가 비단 저희만의 특별한 얘기는 아닐 겁니다. 대한민국 곳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국가안보에 기여하는 수많은 군인과 군무원, 그 가족들이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앞으로도 각자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굳건한 안보를 위해 헌신할 것입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모든 국군 장병·군무원과 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더불어 정보의 최전선에서 대한민국을 지키는 모든 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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