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72주년 기념 친선 태권도 대회... 육군5군단 종합 1위·해군 2위 영예

입력 2025. 07. 27   14:40
업데이트 2025. 07. 27   15:44
0 댓글

한미 장병들이 ‘2025 한미 친선 전군 태권도 경연대회’로 굳건한 혈맹을 확인했다.

한미동맹 72주년을 기념해 국방부가 지원하고 미7공군과 주한외국인태권도문화협회, 국기원이 공동 주관한 한미 친선 태권도 대회가 26일 미7공군 오산기지에서 열렸다.

올해로 23번째를 맞이한 대회는 2003년 육군6군단과 미군2사단의 친선 교류로 출발, 한반도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주둔하고 있는 주한미군과 우리 군이 태권도로 하나 돼 전우애를 확인하는 자리로 자리매김해 왔다.

올해 대회는 육군1·2·3·5·7군단, 육군수도방위사령부, 육군특수전사령부, 해·공군, 해병대 등 우리 군 10개 팀과 미8군 대표 1개 팀, 미8군 예하 여단급 10개 팀 등 미군 11개 팀의 선수 및 임원 1200여 명 이 참가했다. 이들은 △전투겨루기 △손날 격파 △높이뛰어차기 △스피드발차기 △스피드펀치 △단체 호신술 △단체 품새 등 7개 종목에서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보통의 태권도 대회에서는 볼 수 없는 높이뛰어차기, 스피드발차기, 스피드펀치 종목은 고전적인 태권도 겨루기에서 벗어나 태권도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채택한 종목으로 양국 군의 많은 선수들이 참가했다.

대회 결과 육군5군단팀이 종합 1위를 차지하며 미7공군사령관상을 수상했다. 2·3위는 해군팀과 육군7군단팀에 돌아갔다. 대회에서는 장병들이 승패를 떠나 대회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육군 태권도시범단의 역동적인 시범과 해병대 군악·의장대의 화려한 퍼포먼스 등도 펼쳐졌다.

또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평소보다 많은 군 의료인력과 안전요원이 투입됐으며 참가선수 모두가 상해보험에 가입하고 병력 통제를 위한 부대별 책임자를 임명하는 등 참가선수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했다.

특히 기존 대비 격상된 대회로 운영하기 위해 개최부대를 사단급에서 사령관급으로 상향 조정함과 동시에 미군 선수단의 대규모 참가를 독려하고자 공동주관 단체인 주한외국인태권도문화협회와 주한미군이 협의해 장소를 결정했다.

대회 관계자는 “한미 친선 태권도 대회는 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권도를 통한 심신 수련과 문화교류, 친목 도모의 장으로 양국 장병들의 유대를 더욱 공고히 하는 마중물 역할을 해 왔다”며 “상호 우호 증진을 통해 생사고락을 함께할 수 있는 전우임을 재확인하는 자리로 지속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송시연 기자/사진=국방부 제공


26일 미7공군 오산기지에서 열린 ‘2025 한미 친선 전군 태권도 경연대회’에 참가한 선수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6일 미7공군 오산기지에서 열린 ‘2025 한미 친선 전군 태권도 경연대회’에 참가한 선수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군 장병들이 격파 기량을 겨루고 있다.
미군 장병들이 격파 기량을 겨루고 있다.

 

종합 1위를 차지한 육군5군단팀 선수와 임원진들이 환호하고 있다.
종합 1위를 차지한 육군5군단팀 선수와 임원진들이 환호하고 있다.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댓글

오늘의 뉴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