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 6·25전쟁 참전국과 국제 평화·안보 지킬 것”

입력 2025. 07. 27   14:34
업데이트 2025. 07. 27   15:34
0 댓글

‘서울 국제향군 포럼’ 공동성명서 발표


대한민국재향군인회가 6·25전쟁에 참전한 16개 나라 향군과 함께 국제 평화와 대한민국 안보를 지키는 마중물이 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향군 주관으로 열린 ‘2025 서울 국제향군 포럼’에서 발표한 공동성명서를 통해서다. 

이날 포럼에는 미국, 호주, 프랑스 등 6·25전쟁에 참전한 22개 국가 가운데 16개국 향군 회장이 참가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서를 통해 6·25전쟁 당시 함께 싸운 국가들의 연대와 희생을 기리고 이를 계승하는 한편 향군이 평화의 사절로서 국가 간 협력과 상호 이해 증진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한반도 평화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상호 협력과 정보·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참전용사와 가족에 대한 예우와 기억 사업을 강화해 미래 세대와 공유하겠다고 다짐했다.

포럼은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서 향군의 역할과 비전’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먼저 한반도와 국제 안보 정세를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찾는 주제 발표가 이뤄진 뒤, 포럼에 참석한 참전국 향군회장의 발표와 자유토론이 있었다. 이들은 발표와 토론을 통해 국제 평화를 위한 글로벌 안보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패널로 참여한 황원동 향군 공군부회장은 “국제 안보 위협이 다변화하는 오늘날, 향군은 국가안보 역량을 강화하고 참전국 향군과 민간 차원의 국제협력을 통해 평화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군은 이번 포럼과 공동성명서 채택이 외교적 만남을 넘어 연대와 협력의 장을 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민·관 외교와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신상태 향군 회장은 “참전국 연합은 과거의 영광에 그치지 않고 미래 평화를 위한 강력한 기반이 돼야 한다”며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자유·평화·협력의 가치를 공유하는 전 세계 참전국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향군 포럼을 매년 정례화해 연대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맹수열 기자

신상태 향군 회장이 지난 25일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2025 서울 국제향군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향군 제공
신상태 향군 회장이 지난 25일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2025 서울 국제향군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향군 제공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댓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