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장병 2300명·장비 30여 대 투입
민가 정리·구호물자 운반·실종자 수색
피해 심한 산청군에 중장비 집중 지원
공군, 토사 제거·가재도구 정리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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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은 23일 전국 곳곳의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병력과 장비를 투입해 국민 일상 회복과 피해복구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지난 17일 시작한 수해복구 지원이 일주일을 맞은 가운데 도움을 필요로 하는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국민의 군대’로서 역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육군은 이날 경남 산청군·합천군과 광주광역시, 전남지역, 경기 포천시·남양주시·가평군 등에 각급 부대 장병 2300여 명과 장비 30여 대를 투입했다. 17일부터 작전에 투입된 누적 장병 수는 6900여 명, 장비는 70여 대다.
투입된 장병들은 침수 민가·도로 정리, 농경지와 비닐하우스 정비, 고립지역 구호물자 운반, 실종자 수색 등을 하고 있다. 특히 피해가 심각한 산청군에는 굴착기와 덤프트럭, 트랙로더 등 중장비를 투입해 복구를 돕고 있다. 실종자 수색도 지원하고 있다. 특수전사령부 소속 특전대원들은 광주와 전남 순천시 일대에서 고무보트·드론 등을 활용한 강상(江上) 수색을 했다. 흙·모래가 흘러내려 매몰사고가 발생한 산청군 등 지역에는 39보병사단 기동대대, 수도기계화보병사단 기갑수색대대 장병 등을 투입했다.
육군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수해복구 및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무더위 속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충분한 휴식여건을 보장하고 있으며, 안전장비도 충실히 갖추도록 했다.
공군 장병들도 침수 주택 내 토사를 제거하고 가재도구를 정리하는 등 피해복구 지원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방공관제사령부(방공관제사) 예하 8931부대는 지난 22일과 23일 충남 서산시 일대에서 총 35명의 장병을 동원해 대민지원을 펼쳤다. 8386부대도 장병 10여 명이 22일부터 경기 가평군 일대에서 지원 중이며, 25일까지 지원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방공관제사는 안전장비를 갖추고 적절한 휴식여건을 보장하는 등 장병 안전사고 예방대책을 세운 가운데 대민지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한영·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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