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부대 24진, UAE 특수전부대와 첫 연합 TCCC 훈련

입력 2025. 07. 22   16:37
업데이트 2025. 07. 2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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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을 달군 팀워크
부상자 신속·효과적 응급처치 숙달
상호 전술 교류·연합작전 능력 배양

생명을 지킨 전우애
한국군 훈련 방식·교관 운용 엄지척
“군사협력 확장 새로운 이정표 기대”

 

아크부대 24진과 UAE군 특수작전단 장병들이 TCCC 훈련을 하는 모습.
아크부대 24진과 UAE군 특수작전단 장병들이 TCCC 훈련을 하는 모습.

 

아크부대 24진과 UAE군 특수작전단 장병들이 TCCC 훈련을 하는 모습.
아크부대 24진과 UAE군 특수작전단 장병들이 TCCC 훈련을 하는 모습.



아랍에미리트(UAE) 군사훈련협력단(아크부대)이 2011년 현지 전개 이후 최초로 UAE군과 연합 전투부상자처치(TCCC) 훈련을 했다.

아크부대 24진은 “최근 사흘에 걸쳐 시행한 UAE군 특수작전단(71SOG)과의 연합 TCCC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이번 훈련은 아크부대가 UAE 현지에서 펼친 첫 연합 TCCC 훈련으로, 양국 간 군사 교류·협력을 확장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훈련은 UAE군의 요청에 따라 성사됐다. TCCC는 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상자에 대한 신속하고 효과적인 응급처치 능력을 배양하는 훈련이다. 이번 연합훈련에는 아크부대 24진 특수전 1팀과 대테러팀, 71SOG 의무 주특기 장병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교전 중 처치’ ‘전술적 현장처치’ ‘전술적 후송처치’ 등 3가지 핵심 과제 습득에 중점을 두고, 상호 전술을 교류하면서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배양했다.

훈련 첫날은 TCCC에 대한 이론적 기반을 다졌다. 양국 교관들은 이론교육을 교차식으로 진행하며 전술적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양국 장병들은 환자처치 관련 이론 학습과 더불어 실습 훈련을 위한 작전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훈련 장비와 물자를 점검하고, 군장검사를 통해 준비태세를 갖췄다.

둘째 날은 71SOG 실내사격장에서 응급처치 과정을 숙달했다. △대량 출혈 처치 △기도 유지법 △호흡 관리 △순환 관리 △저체온증 처치 등 TCCC 주요 기술을 체득했다. 양국 장병들은 소총과 섬광폭음탄을 활용하고, 소부대 전술을 병행하는 등 실전성 극대화에 전력투구했다.


아크부대 24진과 UAE군 장병들이 훈련 종료 후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 제공=김상헌 육군소령
아크부대 24진과 UAE군 장병들이 훈련 종료 후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 제공=김상헌 육군소령



마지막 날은 71SOG 건물훈련장에서 복합적인 상황을 조성한 가운데 야외기동훈련을 했다. 타격작전 중 다수의 환자가 발생한 시나리오를 부여받은 양국 장병들은 환자수집소(CCP) 점령, 환자 분류, 외곽 경계, 전술적 후송처치 등 고강도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는 것으로 훈련을 종료했다. 

양국 장병들은 문화와 전술체계 차이에도 불구하고 ‘전우의 생명 구호’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강한 유대감을 형성했다. 71SOG 대원들은 한국군의 훈련 방식과 교관 운용에 높은 만족감을 표했으며, 향후에도 다양한 영역에서 연합훈련을 희망했다.

아크부대는 양국 장병들이 훈련을 통해 전장 의무지원에 대한 높은 이해와 숙련도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국 군의 상호운용성뿐만 아니라 연합 특수작전 능력을 향상하는 계기가 됐다고 부연했다.

훈련에 동참한 유명환 육군상사는 “고강도 연합훈련으로 양국 장병들의 전장 의무 역량을 대폭 끌어올렸다”며 “양국 군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UAE군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크부대 24진은 지난 3월 18일 UAE 현지 전개 후 데저트 플래그(Desert Flag)와 1차 연합훈련을 소화했다. 앞으로도 UAE 해군사령부, 공군전투훈련센터(AWC), 합동화력통제단(JFCG) 등 여러 부대와 교류하며 한·UAE 군사 교류·협력 발전에 디딤돌을 놓을 계획이다. 윤병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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