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총력 대응, 피해 최소화하라”

입력 2025. 07. 17   17:18
업데이트 2025. 07. 1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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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3단계로 격상
군, 위험지 주둔 병력 안전지역 대피
항공기·선박 등 주요 장비 단단히 결박
부대별 경보전파·상황근무체계 점검
기상 고려 24시간 비상대비체제 유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린 17일 육군수도방위사령부 장병들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영내에 있는 수문을 개방하고 있다. 조종원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린 17일 육군수도방위사령부 장병들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영내에 있는 수문을 개방하고 있다. 조종원 기자



경기도 남부와 충청도를 중심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행정안전부는 17일 오후 3시30분을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발맞춰 국방부도 집중호우 대비태세 확립과 장병·부대 안전관리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국방부는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호우에 대비한 분야별 지침을 지난 15일 시달했다”며 “각 부대 지휘관 주관 아래 ‘인명피해 제로화,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대비에 온 힘을 다해 달라”고 17일 밝혔다.

국방부는 지침을 통해 사전 대비조치로 격오지·소파견지 등 위험지역 주둔 부대 병력을 안전지역으로 대피시키고, 항공기·선박 등 주요 장비를 결박하도록 했다. 아울러 예방적 차원의 재난대책본부를 운영하면서 부대별 경보전파·상황근무체계·비상연락망을 점검하고, 응급복구장비와 재해 구호물자 등 재난관리 자원을 확보하도록 했다. 더불어 전열장갑을 착용하고 피뢰침을 점검하는 등 주요 시설물 낙뢰 피해 예방 및 국민 행동요령 교육을 강조했다.

강풍·집중호우 등 악천후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순찰·피해현황 파악도 기상특보가 해제되면 주간에 3인 이상 조를 편성해 통신·안전대책을 마련한 가운데 시행토록 했다. 기상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하되 현장지휘관의 판단 아래 24시간 비상대비체제를 유지할 것도 당부했다.

피해가 발생할 경우 방송 청취, 문자메시지, 국방재난관리체계 등을 활용해 신속하게 보고할 것도 지시했다. 특히 호우피해 복구 지원 시 사전에 지형을 정찰하고 안전장구를 갖추는 등 반드시 장병들의 안전을 확보한 뒤 지원할 것을 강조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강한 비구름대가 충남 서해안으로 진입해 우리나라를 관통하면서 서산의 경우 이날 새벽 1시46분부터 한 시간 동안 시간당 114.9㎜의 ‘극한호우’가 쏟아졌다”며 “이번 호우는 이번 주 토요일까지 이어지다가 일요일쯤 수도권을 중심으로 멈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반 센터장은 “집중호우로 자칫 붕괴나 화재 등 대형사고와 재산·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조치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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