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색경보 발령…마르세유까지 확산
스페인 카탈루냐도 3000㏊ 숲 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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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까지 폭염이 극성을 부리던 프랑스에 이번엔 산불 경보가 내려졌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기상청은 8일(현지시간) 남부 지역인 바, 부슈뒤론, 보클뤼즈 등 3개 데파르트망(지방자치단체)에 산불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이날 오전 부슈뒤론 내 펜 미라보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일부 지역 주민이 대피했다. 이 불은 오후 4시께 프랑스 제2의 도시인 마르세유까지 확산했다. 현재까지 350㏊의 삼림을 태운 이 불은 남프랑스에서 지중해 쪽으로 부는 건조한 지방풍인 미스트랄을 타고 계속 확산하고 있다.
산불이 빠른 속도로 번지면서 마르세유공항은 이날 낮 12시 직후 모든 항공편의 출발·도착을 중단했다. 마르세유에서 출발해 북쪽과 서쪽으로 향하는 열차 운행도 중단됐다.
스페인도 산불과 씨름하고 있다. 전날 카탈루냐주 타라고나 근처에서 발생한 산불은 약 3000㏊의 숲을 태웠다. 유럽에 산불이 확산하는 건 고온 건조한 날씨 속에 강수량이 부족해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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