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시달린 프랑스·스페인, 이번엔 산불로 비상

입력 2025. 07. 09   16:55
업데이트 2025. 07. 0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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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색경보 발령…마르세유까지 확산
스페인 카탈루냐도 3000㏊ 숲 불타

프랑스 마르세유의 라카스텔란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해 건물 뒤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 마르세유의 라카스텔란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해 건물 뒤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주까지 폭염이 극성을 부리던 프랑스에 이번엔 산불 경보가 내려졌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기상청은 8일(현지시간) 남부 지역인 바, 부슈뒤론, 보클뤼즈 등 3개 데파르트망(지방자치단체)에 산불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이날 오전 부슈뒤론 내 펜 미라보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일부 지역 주민이 대피했다. 이 불은 오후 4시께 프랑스 제2의 도시인 마르세유까지 확산했다. 현재까지 350㏊의 삼림을 태운 이 불은 남프랑스에서 지중해 쪽으로 부는 건조한 지방풍인 미스트랄을 타고 계속 확산하고 있다.

산불이 빠른 속도로 번지면서 마르세유공항은 이날 낮 12시 직후 모든 항공편의 출발·도착을 중단했다. 마르세유에서 출발해 북쪽과 서쪽으로 향하는 열차 운행도 중단됐다.

스페인도 산불과 씨름하고 있다. 전날 카탈루냐주 타라고나 근처에서 발생한 산불은 약 3000㏊의 숲을 태웠다. 유럽에 산불이 확산하는 건 고온 건조한 날씨 속에 강수량이 부족해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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