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국방·진정한 국방 실현하고 국민의 군대로 재건”

입력 2025. 06. 27   17:45
업데이트 2025. 06. 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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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떨어진 군 사기 다시 높이는 데 온 힘
9·19 합의 복원보다 평화 조성 먼저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발언하고 있다. 양동욱 기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발언하고 있다. 양동욱 기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27일 “지난 40여 년 정치권에 몸담으면서 익혀 왔던 여러 노하우와 경험을 살려 참국방·진정한 국방을 실현하고, 국민의 군대로 재건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마련된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 사무실에 처음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64년 만에 문민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서 이 자리에 섰다”며 이 같은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12·3 불법 내란 계엄으로 인해 현재 우리 군이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군심이 흐트러져 있고, 군의 사기가 저하돼 있다”며 “이 문제를 살리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가장 시급한 국방개혁 과제와 관련한 질의에는 “12·3 불법 계엄으로 인해 우리 군이 많이 상처 입고 자긍심이 많이 상실돼 있다”며 “이 무형의 가치인 정신력과 자신감을 살려 주는 일이 어떤 무기체계보다 중요하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중견간부 이탈 및 군 충원 문제 등을 언급한 안 후보자는 “자긍심은 자신감에서 나오고 자신감을 살려 줘야만 군의 사기가 오르고 신명 나고 신바람 나는 그런 군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9·19 군사합의 복원의 경우 우선 남북 평화 분위기부터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안 후보자는 “전쟁 중에도 대화는 한다. 아이젠하워가 중국·북한과 대화해 휴전하지 않았느냐. 소련도 닉슨이 개혁·개방의 길로 대화를 통해 이끌지 않았냐. 대화가 가장 중요하다”며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먼저 문화와 예술 교류가 있었고, 그 이후 군사적 문제까지 해결하지 않았느냐”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9·19 군사합의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지금 바로 복원하는 것보다는 (한반도) 상황과 여러 여건을 조합해 보면서 어떤 것이 가장 평화로운 방법인지, 어떤 게 남북이 가장 평화롭게 살 수 있는 방법인지 최적화시키겠다”고 덧붙였다.

5선 국회의원인 안 후보자는 64년 만에 지명된 군 장성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부 장관 후보자다. 1987년 정치를 시작해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오랜 기간 활약한 국방 전문가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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