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상무 FC, ‘선두’ 전북 상대로 아쉬운 패배

입력 2025. 06. 29   15:39
업데이트 2025. 06. 2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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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2025 21라운드 홈 경기
원기종 상병 만회 골에도 1-2 패
2주 휴식기 골 결정력 훈련 집중

국군체육부대 남자축구팀(김천 상무 FC)이 홈 경기에서 ‘선두’ 전북 현대모터스의 벽에 막혀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김천 상무 FC는 지난 2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전북과의 홈 경기에서 원기종 상병의 만회 골에도 불구하고, 1-2로 패해 리그 무패 행진이 4경기에서 막을 내렸다. 반면 승점 3점을 추가한 전북은 1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독주 채비에 나섰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호국보훈 유니폼을 입고 프로축구 경기에 나선 김천 상무 FC는 오는 7월 1일 전역을 앞둔 유강현 병장이 전역 전 휴가까지 반납한 뒤 경기에 출전하고, 전병관 이병이 처음 선발로 출전하는 등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전반 29분 오인표 상병이 올려준 볼을 골문에서 대기하던 유 병장이 받아 감각적인 바이시클킥을 시도하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어 6분 뒤인 전반 35분에는 이동경 상병이 강력한 슈팅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하지만 흐름을 잡아가던 순간, 전북의 이탈리아 출신 공격수 콤파뇨에 선제골을 내주며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들어 정정용 감독은 ‘스트라이커’ 박상혁 상병과 ‘수비수’ 이정택 이병을 투입하며 공수에서 반전을 노렸으나 6분 만에 콤파뇨에 추가 골을 내주고 말았다.

승부가 기울었지만, 김천 상무 선수들에게 포기란 없었다. 후반 31분 교체 투입된 원기종 상병이 3분 만에 만회 골을 터트렸고, 김강산·김경준 상병의 과감한 슈팅으로 ‘최강’ 전북을 상대로 끝까지 후회없는 승부를 펼쳤다.

정 감독은 “결과만 보면 아쉽다. 오늘 선수들의 플레이에 시동이 늦게 걸린 점도 안타깝다”며 “특별히 전역 전 휴가까지 반납하고 군을 위해 끝까지 경기에 나선 유강현 병장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이어 “2주 이상 휴식기를 갖게 되는데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을 높이기 위한 훈련에 집중할 것이다. 7월에는 더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천 상무는 오는 7월 18일 대구iM뱅크파크경기장에서 대구FC와 22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노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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