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첫 장거리 공대지유도탄 안전분리 비행 성공

입력 2025. 06. 25   16:50
업데이트 2025. 06. 2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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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FA-50 전투기 탑재 시험비행
2027년부터 KF-21로 최종 검증
독자적 항공 유도무기 개발 역량 입증

 

FA-50 전투기에 탑재된 장거리 공대지유도탄의 시험용 분리탄. 방사청 제공
FA-50 전투기에 탑재된 장거리 공대지유도탄의 시험용 분리탄. 방사청 제공

 

시험 비행하는 FA-50 전투기 모습. 방사청 제공
시험 비행하는 FA-50 전투기 모습. 방사청 제공



방위사업청(방사청)은 국내 최초로 개발 중인 장거리 공대지유도탄의 안전분리 비행시험을 지난 23일 공군3훈련비행단에서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안전분리 비행시험은 항공기로부터 유도탄의 외장이 안전하게 분리돼 항공기의 구조물 또는 외부 장착물과 간섭이 없고, 외장 분리 시 항공기 반응 특성이 임무 성능을 저해하지 않게 되는 것을 확인하는 시험이다.

시험은 시험용 FA-50 전투기에 분리탄을 탑재해 진행됐다. 지난 4월부터 약 3개월 동안 31소티(출격)를 통해 △플러터 △조종 안전성 △하중 △항공전자 △환경시험 등 항공기 연동 비행시험을 한 후 시행했다. 2027년부터는 KF-21 전투기 시제기에 탑재해 후속 개발시험 및 운용시험평가를 수행하며 작전운용성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장거리 공대지유도탄 사업은 KF-21 전투기에 탑재해 전쟁 초기 적 후방의 핵심표적을 장거리에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공대지 미사일을 국내기술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F-15K 전투기에 탑재된 독일의 타우러스(TAURUS) 도입이 1차 사업, 이번 국내 개발이 2차 사업이다. 2차 사업은 타우러스와 동급 또는 성능이 우위인 공대지유도탄의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규헌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안전분리 비행시험 성공은 독자적 항공 유도무기 개발을 위한 국내 기술 역량을 입증한 사례”라며 “향후 KF-21 전투기에 장착될 장거리 공대지유도탄은 대한민국 자주국방의 실현은 물론, KF-21과 유도탄의 패키지형 수출로 해외시장 경쟁력 향상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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