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서 K방산 설명회…‘아미 타이거 정책’ 소개

입력 2025. 06. 25   16:25
업데이트 2025. 06. 2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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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K방산 브리핑

한 주간의 방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한국방위산업진흥회는 루마니아에서 개최한 K방산 설명회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해군 윤봉길함 창정비를 완수했고, 한화시스템은 노스롭그루먼과 대공방어체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습니다. 서현우 기자

지난 19일 열린 한·루마니아 방산 설명회에서 양국 대표단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방진회 제공
지난 19일 열린 한·루마니아 방산 설명회에서 양국 대표단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방진회 제공


방산협회와 협력 강화 양해각서 체결 

한국방위산업진흥회(방진회)는 지난 19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상공회의소에서 주루마니아 대한민국 대사관 및 루마니아 방산협회(PATROMIL)와 공동으로 한·루마니아 방산설명회를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방위사업청이 ‘한·루마니아 방산협력 전망’을 주제로 양국 간 협력 방향을, 방진회가 ‘아미 타이거(Army TIGER) 정책’을 소개하며 K방산의 첨단화 노력을 공유했다. 엔쿠테스쿠 전 루마니아 국방차관은 ‘루마니아 방위산업의 변화와 한·루마니아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협력 확대 가능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방진회는 루마니아 방산협회와 방산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향후 양국 기업 간 협력 기회 발굴 △B2B 매칭 △정보교류 확대 등 실질적 협력 기반을 함께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최병로 방진회 상근부회장은 “양국 방산 협력은 구매·공급을 넘어 기술협력, 공동연구개발, 현지생산 및 유지보수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돼야 한다”며 “이번 설명회가 실질적 협력을 촉진하고, 미래지향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해 지난 23일 HD현대중공업 본사를 방문한 미 조선·해양 분야 전문가그룹. HD현대중공업 제공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해 지난 23일 HD현대중공업 본사를 방문한 미 조선·해양 분야 전문가그룹. HD현대중공업 제공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 개최 
미 조선·해양 전문가들 본사 시찰도

HD현대는 24일과 25일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7월 미국에서 HD현대·서울대·미시간대 3자 간 체결한 ‘한미 조선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협력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행사에는 앤드루 게이틀리 주한미국대사관 상무공사,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대·KAIST 등 7개 국내대학 교수들과 미시간대·MIT 등 6개 미국대학 조선해양공학 교수들도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정 수석부회장의 개회사와 데이비드 싱어 미시간대 교수의 기조연설이 진행됐다. 또 각 대학 및 기관별로 조선·해양 공학 교육 커리큘럼을 소개하고 운영 사례에 대한 상호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인재 양성을 위한 한미 간 공동 교육의 필요성 및 육성 전략 논의가 이뤄졌고, ‘스마트 야드’ 등 양국 간 공동 연구주제도 다뤘다.

한편 참석자들은 지난 23일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방문해 상선 및 특수선 야드를 둘러보고, 스마트조선소 구축 및 자율운항 선박 기술 현황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창정비를 마친 214급 잠수함(SS-Ⅱ) 5번함 윤봉길함. HD현대중공업 제공
창정비를 마친 214급 잠수함(SS-Ⅱ) 5번함 윤봉길함. HD현대중공업 제공


창정비 조기 완료 윤봉길함 해군 인도 

HD현대중공업이 잠수함 창정비를 예정보다 35일 앞당겨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에서 창정비를 마친 214급(SS-Ⅱ) 5번함 ‘윤봉길함’을 해군에 조기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번 창정비는 지난해 1월 본격 착수됐고, 계약일보다 35일 앞서 마무리했다. HD현대중공업은 창정비 사업 중 최대 규모인 1620여 건의 정비(계획 정비 1260여 건, 비계획 추가 정비 360여 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뛰어난 기술력과 사업관리 역량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윤봉길함은 2016년 6월 인도 후 미국 해군과의 연합훈련 등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이며 전략 임무 수행의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길이 65.3m, 폭 6.3m, 잠수배수량 1800톤 규모로, 공기불요장치(AIP)를 장착해 최대 2주간 수중작전이 가능하고, 국산 순항미사일을 장착해 적의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이번 창정비 조기 인도는 잠수함 건조 및 정비 역량을 입증한 또 하나의 사례”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해양수호의 파트너로서 국가 안보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노스롭그루먼과 대공방어체계 협력


한화시스템은 최근 미국의 대표 방산기업인 노스롭그루먼과 ‘통합 대공방어체계 기술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MOU를 통해 통합 대공방어체계의 핵심 기술 협력 및 국내외 사업기회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한화시스템과 노스롭그루먼이 보유하고 있는 레이다 및 통합 방공지휘통제 기술을 접목해 더욱 강력한 방공 시스템 기술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박성균 한화시스템 DE(Defense Electronic) 사업단장은 “한화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미래 지향적인 무기체계 개발에 대한 과감한 변화와 새로운 도전을 감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첨단 무기체계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니어스랩의 고속 요격 드론 카이든(KAiDEN). 니어스랩 제공
니어스랩의 고속 요격 드론 카이든(KAiDEN). 니어스랩 제공


2025 세계 100대 드론 방산기업 선정

국내 드론 인공지능(AI) 기업 니어스랩이 미국 방산 전문 매체 디펜스포스트가 발표한 ‘2025년 세계 100대 드론 방산기업’에 선정됐다.

명단에는 니어스랩을 비롯해 록히드마틴·BAE 시스템스·탈레스그룹·엘빗 시스템스 등 전통적인 글로벌 방산 강자들이 포함됐다. 안두릴·쉴드AI·레드캣 홀딩스 등 차세대 드론·AI 방산 기업도 선정됐다.

디펜스포스트는 드론 관련 매출과 무인 시스템 기여도를 비롯해 연구개발(R&D) 투자 규모, 기술 성장성, 미래지향적 혁신 역량 등을 종합 평가했다. 니어스랩은 △비전 AI 기반 자율비행 기술력 △글로벌 어워즈 수상 이력 △미국 방산 네트워크 진출 성과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는 “이번 성과는 기술력과 실전성을 모두 입증한 결과”라며 “글로벌 방산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하고, 드론 수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LIG넥스원은 25일 지난 1년간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 추진 현황을 담은 두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이중중대성 평가에 기반한 6대 핵심이슈 도출 및 대응전략 수립 △ESG 활동현황 등이 포함됐다. 성과보고 범위를 국내외 사업장은 물론 종속기업까지 확장해 ESG 실천 노력을 담았다.

특히 보고서는 저탄소 전환을 위한 실행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공급망을 포함한 전체 온실가스의 배출량을 파악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급망 배출(Scope3) 단계까지 확대하며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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