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뜨겁게 기억하다… ‘원조 빨간마후라’ 5인 한자리에

입력 2025. 06. 19   17:17
업데이트 2025. 06. 1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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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6·25전쟁 출격 조종사 초청행사
이영수 공참총장 “선배 전우 뜻 계승”

6월 호국보훈의 달이 무르익어 가는 요즘, 육·해·공군 각급 부대가 다채로운 행사로 조국수호 사명을 가슴에 새겼다. 우리 장병들은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마음으로 뜨거운 초여름의 하루를 보냈다. 

이영수(앞줄 오른쪽 셋째) 공군참모총장이 주관한 ‘6·25전쟁 출격 조종사 초청행사’에서 김두만 예비역 대장을 비롯한 5명의 출격 조종사가 현역 조종사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동욱 기자
이영수(앞줄 오른쪽 셋째) 공군참모총장이 주관한 ‘6·25전쟁 출격 조종사 초청행사’에서 김두만 예비역 대장을 비롯한 5명의 출격 조종사가 현역 조종사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동욱 기자



공군은 19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서울 공군호텔에서 ‘6·25전쟁 출격 조종사 초청행사’를 개최했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주관한 행사는 선배 조종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현역 조종사들에게 계승하고자 마련했다.

행사에는 제11대 공군참모총장을 지낸 김두만(예비역 대장) 장군을 비롯해 이배선·신관식·신준기 예비역 대령, 이학선 예비역 중령 등 5명의 출격 조종사가 참석했다.

이들은 6·25전쟁 초기부터 실전에 투입돼 조국의 영공을 지킨 주역들이다.

특히 김 장군은 강릉기지 최초 단독출격, 승호리 철교 차단작전, 한국 공군 최초 100회 출격 달성 등 한국 공군 전사(戰史)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들은 환담 자리에서 후배 조종사들에게 전쟁 당시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후배 조종사들은 공군 정신의 본질을 되새기고, 조종사로서의 각오와 의지를 다졌다.

김 장군은 “70여 년 전 그저 나라를 지키겠다는 신념 하나로 하늘을 누볐는데, 이렇게 성장한 공군을 보니 가슴이 벅차고 자랑스럽다”며 “조국의 하늘을 수호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만큼 언제·어디서든 흔들리지 않고 임무 완수에만 전념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총장은 “대한민국 공군의 시작에는 선배 전우들의 헌신이 있었고, 그 정신은 지금까지 공군의 정체성과 사명의 근간이 되고 있다”며 “공군은 선배 전우들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조국 영공방위와 정예 공군 건설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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