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제2연평해전·연평도 포격전 용사들에 존경·감사를...이희완 차관·이한 예비역 병장, 프로야구 시구·시타

입력 2025. 06. 11   17:08
업데이트 2025. 06. 1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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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대전서 태극기 배지 무료 배포


(왼쪽부터) 이희완 보훈부 차관, 이한 예비역 해병병장
(왼쪽부터) 이희완 보훈부 차관, 이한 예비역 해병병장



제2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전의 두 영웅이 프로야구 시구·시타에 나서 호국보훈의 의미를 알린다.

국가보훈부(보훈부)는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에 이희완 보훈부 차관과 이한(예비역 해병병장) 씨가 스페셜 시구·시타를 맡았다”고 11일 밝혔다.

이 차관은 2002년 6월 29일 발발한 제2연평해전 때 두 다리에 총상을 입은 상황에서도 참수리 357호정을 지휘하며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했던 것을 되새기며 등번호 ‘629’를 달고 마운드에 오른다. 2010년 연평도 포격전 당시 갓 입대해 이병이었던 이씨는 북한의 122㎜ 방사포에 의해 얼굴과 왼쪽 다리 등 4곳에 파편상을 입고도 병장으로 만기 전역한 국가유공자다. 특히 지난 2월 캐나다에서 개최된 세계상이군인체육대회(인빅터스 게임)에서 5개 종목에 출전하는 불굴의 의지를 보여줬다. 그는 2029년 인빅터스 게임의 한국 유치 염원을 담은 등번호 ‘29’를 달고 타석에 들어선다.

이번 시구·시타는 보훈부와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 한화가 함께하는 ‘121723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캠페인의 하나로 추진됐다.

이 캠페인은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현재까지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국군 전사자 12만1723명(2024년 12월 기준)을 상징하는 태극기 배지를 제작·배포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했던 호국영웅들의 희생정신을 되새기자는 게 취지다. 배지는 호국보훈의 달 한 달간 주요 보훈행사의 태극기 부스에서 현장 배포하고 있다.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도 오후 2시부터 무료로 나눠준다.

이 차관은 “대한민국의 자유·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호국영웅들에 대한 존경과 고마움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보답한다는 의미를 국민께 전달할 수 있는 프로야구 시구를 맡아 기쁘고 영광”이라며 “일상에서 보훈을 쉽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연평도 포격전의 승리를 이끌었고, 2025 캐나다 인빅터스 게임에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로서 5종목에 출전했던 저의 의지와 좋은 기운을 담아 인빅터스 게임 유치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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