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첫 도입 이후 핵심 전력 활약
석종건 방사청장 “K방산 기술력 입증”
1조 원에 육박하는 국산 전투기 수출 계약이 체결됐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4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전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FA-50 전투기 12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필리핀 국방부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약 7억 달러로, 올해 들어 최대 규모의 방산 수출 성과다. 필리핀은 2014년 FA-50 12대를 처음 도입한 이후 공군의 주력 전투기로 운용해 왔다. 2017년 마라위 전투와 지난해 7월 다국적 연합공중훈련 ‘피치블랙(Pitch Black)’에서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이번 계약은 양국 정부 간 지속적인 외교협력의 성과로 평가된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지난 3월 17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길베르토 테오도로 주니어 필리핀 국방장관을 만나 방산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FA-50의 운용률 제고를 포함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FA-50이 필리핀 국방력 강화에 지속 이바지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테오도로 국방장관은 “FA-50은 필리핀 공군의 핵심 자산으로, 한국의 우수한 방산 기술에 깊은 신뢰를 갖고 있다”며 “한국과 방산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석 청장은 이번 계약에 대해 “K방산의 기술력과 국제적 신뢰를 다시 한번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필리핀 측이 한국 정부와 KAI에 깊은 신뢰를 보여준 결과”라고 평가했다.
FA-50은 필리핀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태국, 이라크,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 6개국에 140대 이상 수출됐다. 필리핀 개량형 버전인 FA-50PH는 필리핀 공군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하고 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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