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학군교, 기술행정 준사관 임관식
야전서 오랜 경험·역량 쌓은 전문인력 84명 배출
육군학생군사학교는 지난달 30일 대강당에서 170기 기술행정 준사관 임관식을 개최하고 84명의 신임 준사관을 배출했다. 기술행정 준사관은 상사 진급 후 2년 이상 복무한 부사관 중 만 50세 이하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엄정한 선발 절차를 거쳐 임관한다.
각 병과의 전문 직위에 배치되는 만큼, 이들은 야전에서 오랜 경험과 역량을 쌓아온 베테랑 부사관들이다. 신임 준사관들은 지난달 16일부터 2주간 전술학, 군법, 인권 등 장교로서의 소양과 직무능력을 학습했다.
임관식에서는 정광원 준위가 육군참모총장상을 수상했으며, 김춘수·박진수·손대호·한홍석 준위가 학교장상을 받았다. 정 준위는 “대한민국 육군 준사관으로서 받은 영예를 동기들과 함께 나누겠다”며 헌신과 책임감을 다짐했다.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들도 주목받았다. 김무경 준위는 조부·부친에 이어 3대째 군인의 길을 걷고 있다. 이기관 준위는 장교·부사관을 거쳐 이날 준사관 임관과 동시에 세 번째 군번을 받았다. 유병석 준위도 4개의 군번을 보유한 정비 전문가로, 7년간 꾸준히 준사관에 도전해 마침내 임관에 성공했다.
또한 김진수 준위는 30여 종의 국가기술자격증과 면허를 보유한 전문인력으로 필리핀합동지원단 파병에도 참여했다. 이번 임관식에서는 사이버·정보체계 특기 준사관이 처음 탄생해 눈길을 끌었다. 김설록 준위 등 8명은 관련 특기로 임관해 향후 첨단 사이버전 대응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박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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