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부사교, 제2의 삶 응원 목적
군 생활 시작한 곳에서 마무리 의미
행사 정례화해 부사관 자긍심 고양
육군부사관학교(부사교)가 30년 이상 야전에서 임무에 매진하다 전역하는 부사관들의 명예를 높이고 제2의 삶을 응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부사교는 지난달 30일 본청 대강당에서 김경중(소장) 학교장 주관으로 ‘육군 원사 전역식’을 개최했다. 전역식에는 공병노·박호영·안영기·최수종 원사와 가족·친지, 네 명의 원사와 동고동락한 전우들이 참석했다.
원사는 부사관의 최고 계급으로, 각 부대와 병과에서 전투력 발휘를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의 전역식은 통상 해당 부대에서 개최한다. 부사교는 신성한 국토방위 임무를 완수한 전우들을 예우하고, 후배 부사관에게 군 생활 이정표를 제시하는 의미에서 원사와 30년 이상 복무한 상사 중 희망자를 받아 전역식을 개최했다.
부사교 관계자는 “육군 부사관의 시작인 이곳에서 군 생활을 마무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학교가 명실상부 부사관의 고향·기준·심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뜻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역식에서 36년 군 생활을 마무리한 안영기 원사는 “평생 기억에 남을 특별한 자리를 마련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전역 후 사회에서도 마음의 고향인 부사교, 군 전투력 발휘의 중추인 육군 부사관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사교는 앞으로도 원사 전역식을 매달 정례화해 부사관의 자긍심을 고양하는 문화를 조성할 방침이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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