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발전협회 안보학술회의
‘항공우주력 발전 모색’ 전문가 한자리
|
공군발전협회가 주최하고 국방부·공군본부가 후원한 제13차 안보학술회의가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렸다.
‘항공우주력에 의한 억제와 승리’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원인철 전 합참의장은 “공군이 전투자산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주자산을 연계하고 합동·연합 전(全) 영역작전을 주도하는 ‘선도 전략(Leading Force)’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의장은 우주력 발전을 위한 공군의 역할을 역설하면서 “공군이 항공우주력 발전을 위한 혁신을 주도하고, 발전된 우주작전의 개념을 타군과 공유·확산해 국방우주력 완성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국방우주력 발전방향으로 “합참 차원의 합동영역지휘통제와 다영역작전 전투 효율성에 기반해 합동우주력 발전에 부합된 소요 제기와 적기 전력화가 중요하다”며 “유사시 최대한의 전투력 발휘가 가능한 효과성, 효율성 우선의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주제발표에서는 이성훈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안보전략연구실장이 ‘신흥 파괴기술 시대 억제전략과 항공우주력의 역할’을, 심현석 방위사업청 첨단항공엔진개발 파트 리더가 ‘안정적 전력운영을 위한 핵심과제, 첨단엔진’을 소개했다. 이어 이용식 국방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이 ‘주변국 우주 무기체계 발전추세와 대응방향’을 제시했다.
토론은 정헌주 연세대 항공우주전략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손한별 국방대 교수, 양낙규 아시아경제 기자, 박찬우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주제 발표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밝혔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축사에서 “우주 안보를 선점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경쟁은 치열해지는 가운데 군사 분야에서의 우주영역 활용은 더욱 가시화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오늘 행사가 향후 공군의 대응과 정책 방향을 조망하고 항공우주력 발전과제를 도출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계훈(전 공군참모총장) 협회장은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수많은 변수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위기의식을 갖고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양날의 칼로 인식되는 인공지능을 비롯한 첨단기술을 국방 분야에 지혜롭게 접목하고, 기술 보호 경쟁을 극복하기 위한 핵심 능력 국산화와 우주작전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임채무 기자
해당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기사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