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수기사, 6·25 전사자 유해발굴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현장 견학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5월
이곳엔 한미 장병들이 함께 있었습니다.
적으로부터 조국을 지키기 위해,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이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싸웠습니다.
북쪽으로 진격작전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적과의 교전에서 많은 희생도 따랐습니다.
목숨을 잃은 호국영웅은 이름까지 잃은 채
오랜 기간 산야에 잠들어 있습니다.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 돌진대대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경기 가평군 외서면 상천리 340고지에서 전개 중인 유해발굴작전은 무명(無名)의 용사에게 이름을 되찾아 드리기 위한 숭고한 작업입니다. 산세가 험한 이곳에는 작은 도로조차 없습니다. 장병들은 매일 1시간씩 산을 오르내려야 합니다. 가끔 힘들게 느껴지지만, 그렇다고 지치지는 않습니다. 내가 걷는 이 길이 선배 전우가 목숨을 걸고 오르내린 전투현장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22일 상천리 340고지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이 땅을 함께 지켰던 미군 전우들이 유해발굴작전 현장을 찾은 것입니다. 돌진대대와 자매결연을 맺은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95화생방중대 장병들은 유해발굴을 직접 보고, 체험하고, 느끼며 74년 전 그날로 돌아가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한미 장병들의 삽 끝에서 발견된 작은 유품 하나하나가 전쟁의 상흔을 어루만지고, 평화를 굳건히 지키는 초석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글=이원준/사진=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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