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2사단, 지역 경찰과 ‘합동작전’
육·해상 나눠 ‘은거 예상지’ 집중 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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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2사단이 적 침투, 귀순, 월선·월북이 증가하는 녹음기를 맞아 경찰과 함께 선제적인 도서수색작전을 전개했다.
사단은 19·20일 기온·수온 상승과 해무 일수 증가 등 계절 변화에 대비해 군·경 합동 도서수색작전을 실시했다.
사단은 김포, 강화도, 서측도서 최끝단 말도에 이르기까지 255㎞의 해안선과 16개 유·무인 도서, 한강하구 중립수역 등 복잡하고 광활한 작전지역을 책임지는 전방부대다. 도서지역은 수온이 상승하고, 해무가 자주 발생하는 녹음기에 해상침투 중간 거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사단은 경계작전 시스템 최적화, 전방 책임지역별 전술토의, 경계초소 병력 증원, 전방지역 잡목·갈대 제거 등으로 녹음기 완전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번 도서수색작전은 유·무인 핵심 도서의 취약 요소를 식별·보완하고, 완벽한 경계작전을 보강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사단 장병과 지역 경찰 등 90여 명의 병력, 해·강상 기동대 고속단정(RIB), 소형고무보트(IBS) 등 전력이 투입됐다. 참가 전력은 해·강상 수색정찰을 포함해 도서지역 해안에서 발견되는 유기물·무인함 등 침투 흔적을 색출하는 정밀탐색과 수색활동을 했다.
수색작전은 육·해상을 구분해 진행됐다. 육상에서는 군·경 합동 전력이 과거 귀순, 적 침투 사례를 바탕으로 주요 작전지점을 선정했다. 또 폐가촌, 잡목지역 등 감시 사각지대와 해안가 유기물 접안지역, 은거 예상지역을 집중 탐색했다.
해상에서는 RIB·IBS를 활용해 괴리섬·섬돌모루·기장섬 등 접근이 어려운 무인 도서 일대의 암석과 절벽지대, 해안동굴, 해안선을 정찰했다.
합동 전력은 주민신고망을 점검하고, 도서주민을 대상으로 거동수상자 목격 시 신고 요령 등을 알리며 협조체계를 강화했다.
장민우(중령) 53대대장은 “이번 수색작전을 통해 작전지역 취약도서에 대한 제반 사항을 확인하고, 합동작전 수행 능력을 배양했다”며 “앞으로도 완벽한 경계작전으로 국가의 부름에 충실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병대로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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