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투기 전력화 이정표 마련
수락시험 거쳐 내년 공군 인도 예정
방사청 “수출협의 긍정적 영향 기대”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한국형 전투기 ‘KF-21(보라매)’ 양산 1호기가 최종 조립에 들어가면서 전력화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20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KF-21 최초 양산 1호기 최종 조립 착수행사’를 했다고 밝혔다.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 주관으로 이뤄진 행사에는 국방부, 공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양산 계약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KF-21 1호기는 지난해 7월 최초 양산에 착수했다. 이후 작은 부품의 가공부터 중요 구성품 제작, 전·중·후방의 동체 조립 단계를 거쳐 이번에 최종 조립 단계에 돌입했다.
최종 조립은 비행수락시험에 앞서 항공기의 외형을 완성하고, 엔진을 비롯해 각종 장비를 장착한 뒤 항공기 기능의 정상 작동 여부를 시험하는 단계다. 항공기 생산과정에서 개발 단계를 넘어 최종 완성을 눈앞에 둔 중요한 관문에 진입했다는 것을 뜻한다.
방사청은 “이번 행사는 공군 전력화를 위한 전투기 생산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대내외에 공식적으로 알리는 의미가 있다”며 “향후 수출협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종 조립에 들어간 양산 1호기는 공군의 수락시험을 거쳐 내년 하반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앞서 제작된 KF-21 시제기 6대는 공군에서 시험비행 및 무장시험을 하고 있다.
정규헌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KF-21의 최종 조립 착수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게 된 것은 연구개발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라며 “KF-21 전력화로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대한민국 위상을 격상하려면 정부·업체·협력업체 간 원활한 소통과 유기적인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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