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군수사, 종합발전 추진평가회의
플랫폼 구축 현황·중장기 계획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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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군수사령부가 ‘군수데이터’를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 기술 중심의 군수지원체계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초거대 인공지능(AI)·빅데이터가 일하는 방식과 의사결정체계를 근본부터 바꾸고 있는 시대 흐름에 따른 노력이다.
해군군수사는 20일 부대 대회의실에서 안상민(소장) 사령관 주관으로 ‘군수데이터 종합발전 추진평가회의’를 열어 그동안의 추진 경과를 점검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군수데이터는 장비의 정비, 물자의 조달·보급·수송·자산관리 등 군수지원 활동 중 수집·축적되는 데이터다. 임무 필수 장비 고장이나 수리부속 수요를 예측하는 등 신속한 군수지원을 가능케 하는 핵심 자산이다.
해군군수사는 지난해 12월 ‘군수데이터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1월 ‘군수데이터 업무 발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분야별 과제를 발굴하는 한편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는 해군군수사 참모(처) 실·대장을 비롯해 정비창·병기탄약창 등 예하부대 관계관, 해군군수사 발전자문위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해군군수사는 본격적인 회의에 앞서 이성윤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 책임위원과 송현승 국방과학연구소(ADD) 수석을 부대 발전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해군군수사는 회의에서 군수데이터 종합발전계획 추진 배경, 조직체계 개편 방향, AI 학습용 데이터 관리·개발·적용을 위한 해군데이터 플랫폼 구축 현황을 소개했다. 이어 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연계한 군수데이터 품질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고품질 데이터 분석·활용, 군수데이터 기반 군수업무 인프라 조성 등 6개 중점 과제에 대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설명했다.
대량으로 생성되는 보급·정비 분야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국방군수통합정보체계(DELIIS) 군수데이터 품질·기능 개선 추진 현황도 브리핑했다.
이 밖에도 정비창·병기탄약창·보급창·함정기술연구소 등 예하부대가 △함정에 탑재된 통합기관제어장치(ECS)에 축적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상태 기반 정비지원체계 구축 △빅데이터 기반의 유도탄 수리부속 소요를 예측하는 유도탄 관리체계 △저장 위치 최적화 프로그램 도입 및 자동화 설비 적용 스마트 물류센터 신축 계획 △다빈도 고장품 및 주요 장비 대상 소음·진동 측정 학습데이터 구축 등을 발표했다.
정구성(소령) 해군군수사 군수발전팀장은 “각 부대 데이터 전문가들과 자문위원들의 제언은 부대가 방대한 군수데이터를 활용하고, 데이터 발전 시대를 여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수데이터를 이용한 첨단기술 기반의 군수지원체계 구축에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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