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장교·부사관 찾아 전국 어디든 갑니다”

입력 2025. 05. 19   17:06
업데이트 2025. 05. 1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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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육군인사사령부 성낙정 인력획득처장

인재에 답 있다
효율성·실행력 높인 조직체계 구축
모집홍보관 전문양성 교육과정 신설
영입 위해 뛴다
매주 전국 설명회·야전부대 순회 홍보
학사장교 지원자 수 전년비 4배 늘어

 

저출산으로 인한 병역자원 감소는 대한민국 안보를 위협하는 요소로 떠올랐다. 병 복무기간 단축과 봉급 인상 등이 맞물리며 우수인력을 장교·부사관으로 끌어들이는 게 우리 군의 최대 현안이 됐다. 육군인사사령부 성낙정(군무이사관) 인력획득처장도 “우수한 장교·부사관 획득은 우리 군 전투력 발휘를 위한 최우선 과제”라고 입을 뗐다. 최한영 기자/사진=부대 제공

 

육군인사사령부 성낙정 인력획득처장
육군인사사령부 성낙정 인력획득처장



“육군에 필요한 인력 획득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습니다. 인사사령관은 인력획득사령관이라는 생각으로 절박함을 갖고 인력 획득 정책과제를 현장에서 적극 추진하며, 육군이 요구하는 능력을 갖춘 인력을 획득할 수 있다면 어디라도 달려가겠습니다.” 신은봉(소장) 인사사령관의 지난해 5월 취임사에서는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절박함이 엿보인다. 

성 처장의 생각도 같다. 그는 “초급장교와 부사관은 우리 육군의 창끝부대 전투력 발휘의 핵심이자 미래 국가안보를 책임질 핵심”이라며 “모집 성과를 내기 위해 인사사 구성원 모두가 ‘인력획득관’이란 생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초 이뤄진 조직 개편도 그 일환이다. 성 처장은 “인력 획득 업무 효율성과 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조직체계를 갖추고자 내부에서 10회 이상 토의와 검토를 거쳤다”며 “미국의 모병사령부를 벤치마킹해 개편 방향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모집·홍보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얼마 전 전국 16개 권역에 모집홍보관 48명, 군무원 8명을 보직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성 처장은 “모집홍보관은 전 육군에서 지원한 부사관 중 서류심사, 연구강의, 면접평가 등을 거쳐 선발한다”며 “현장에서 우수인력 획득을 위해 노력하는 모집홍보관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지난 2월 처음 만들어진 ‘모집홍보관 전문양성 교육과정’ 교육생에게 거는 성 처장의 기대도 커 보였다. 그는 교육 수료식에서 “간부 모집·홍보를 위한 전문성과 직무 역량이 한층 향상됐기에 자신감을 갖고 육군의 미래를 책임질 우수간부 획득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사사의 노력은 벌써 빛을 보고 있다. 성 처장은 “최근 접수를 마감한 민간부사관 25-2기와 전반기 학사장교 71기 지원자 수가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늘었다”고 소개했다. 인사사 관련 부서와 모집홍보관들이 거의 매주 전국 중고교·대학교에서 모집설명회를 하고 각종 행사장과 박람회에서 홍보부스 등을 운영한 게 성과로 나타난 것이다. 야전부대 순회 모집·홍보 활동도 한몫했다.

인사사와 모집홍보관의 노력은 육군사관학교·육군3사관학교 생도, 육군학생군사학교 후보생 모집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성 처장은 “모집홍보관은 육군 장교·부사관이 되는 모든 방법에 관한 교육과 홍보를 하고 있다”며 “육군 학교기관에서 요청할 경우 홍보 활동을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인사사는 최근의 성과가 단기 현상이 아닌 실질적인 모집 성과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성 처장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인력 획득 정책을 펼쳐 미래 육군의 전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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