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무인기 ‘초탄필추’…방공대비태세 강화

입력 2025. 05. 14   16:29
업데이트 2025. 05. 1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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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연평부대, 통합 대공사격 훈련
개인·공용화기 사용절차 숙달에 중점

해병대 연평부대 30㎜ 차륜형 대공포 천호가 14일 연평도 소나루해안에서 열린 대공사격 훈련에서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병대 연평부대 30㎜ 차륜형 대공포 천호가 14일 연평도 소나루해안에서 열린 대공사격 훈련에서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병대 연평부대는 14일 연평도 소나루해안에서 통합 대공사격 훈련을 했다.

이번 대공사격 훈련은 방공무기만 투입하던 기존 훈련과 달리 개인·공용화기가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전에서 소형무인기 대응에 개인·공용화기가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변화다. 훈련은 개인·공용화기 대공사격 능력 향상과 절차 숙달에 중점을 뒀다.

훈련에서는 M60, K6, K2 등 공용화기와 천호·자주발칸 등 방공무기의 사격이 이뤄졌다. 훈련은 탄약을 검사하고 사격을 준비하는 비사격 훈련으로 시작됐다. 표적예인용 드론이 플라스틱 표적을 예인해 적 무인기 활동을 연출했다. 장병들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표적을 추적·포착하고 표적을 명중시키켰다.

권영휘(소령) 방공대장은 “실전 같은 교육 훈련을 통해 적 무인기를 초탄에 격추할 수 있는 능력과 대비태세를 완비했다”며 “연평부대의 빈틈없는 방공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훈련은 △사격 구역 내 국내·중국 어선 조업 여부 △사격 전·중·후 안전 체크리스트 점검 등을 거쳐 안전하게 진행됐다. 연평부대는 꽃게 성어기를 맞아 적·아, 중국 조업선 특이동향 대비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서북도서를 절대 사수하고 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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