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교훈단 최문길 상사 등 14명
독립·국가유공자 등 후손 제복근무자
군·경찰·소방 등 각 기관서 추천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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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보훈부)는 해병대 교육훈련단 최문길 상사 등 14명을 명예로운 보훈가족에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14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호국전시관에 이들을 초청해 명예로운 보훈가족 태극기 기념패를 증정할 예정이다.
명예로운 보훈가족은 군·경찰·소방 등 각 기관의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 최 상사는 증조부가 독립유공자이며, 부친도 국가유공자다. 최 상사의 증조부 최우겸 지사는 평안남도 성천에서 만세 시위를 하다가 징역 6월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으며, 이후 독립단체에서 군자금 모집 활동을 했다. 아버지 최명오 씨는 1978년 팀스피릿 훈련 중 방어군 임무를 수행하다 헬기에서 추락해 국가유공자가 됐다. 최 상사는 해병대 부사관으로 입대해 18년째 근무 중이다.
해군군수사령부 김승구 소령은 통의부와 정의부에서 군자금 모집 활동을 하다가 체포돼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른 독립유공자 이기순 지사의 외증손이다. 광복군에서 군수 업무를 수행한 외증조부에 이어 해군 군수특기장교로 복무하고 있다.
공군39정찰비행단 김훈영 원사는 중국군 제4사령부에서 적 정보수집 등 특수공작 임무를 하다가 광복군(제1지대 제1구대)에 편입돼 항일 독립운동 활동을 전개한 강익진 지사의 외손자다.
조부모가 6·25참전유공자인 육군화생방학교 조정남 대령, 조부와 부친이 국가유공자인 육군1군수지원사령부 이승훈 상사, 천안함 피격사건과 아덴만 여명작전에서 활약해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부친 김정호 준위를 따라 해군에서 근무 중인 김주엽 중사, 부친이 경찰관으로 임무 수행 중 순직한 공군19전투비행단 군사경찰대대 김찬휘 대위, 해병대에서 33년 근무하면서 베트남전쟁에 참전하는 등의 공로로 인헌무공훈장을 받은 조부의 뒤를 이어 해병대2사단에서 근무하는 김주호 중위도 명예로운 보훈가족에 이름을 올렸다.
강 장관은 14일 증정식에 앞서 명예로운 보훈가족과 서울현충원 현충탑, 위패봉안소, 독립유공자 묘역(충열대), 무후선열제단을 찾아 헌화·참배할 예정이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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