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6보병사단, 통합방위훈련 실시
쓰레기풍선 낙하·폭발 가정 대응력↑
육군36보병사단이 관계기관과 힘을 모아 북한의 불특정 다수 대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능력을 강화했다.
사단은 12일 강원 정선군 고한사북종합운동장에서 북한의 대남 쓰레기풍선 폭발과 화재를 가정한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훈련을 했다. 훈련에는 사단 화생방테러특수임무대(CRST)와 태백·정선대대, 정선군청, 정선경찰서, 정선소방서, 정선국유림사무소, 한국전력 태백전력지사 등에서 100여 명이 참가했다. 고한사북종합운동장 상공에서 북한의 쓰레기풍선으로 보이는 물체가 낙하 후 폭발하자 주민이 소방서에 신고했다. 사단은 초동조치부대를 급파해 낙하 원점을 보존하고 수색작전을 펼쳤다. 정선소방서는 화재 진압, 정선국유림사무소는 산불감시 드론 정찰, 정선경찰서는 주민 접근 통제 및 순찰, 한국전력 태백전력지사는 전력공급 안정성 평가를 각각 시행했다. 화재와 대형 산불 가능성에 대비해 모든 과정은 빠르게 이뤄졌다.
군·경이 합동수색에서 미상 물체를 발견하자 사단 CRST 장병들이 화생방 위험 여부를 살폈다. 낙하물은 위험 요소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회수하고, 화재로 인한 산불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판단하며 훈련은 끝났다.
사단은 통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사전 협조토의에 만전을 기했다. 훈련에 참여하는 장병과 장비 이동 때 생길 수 있는 사고방지 대책을 강구하고, 육군위험성평가체계(ARAS)를 활용해 위험 요소도 사전에 없앴다.
곽성권(중령) 태백·정선대대장은 “실전적인 훈련으로 민·관·군·경·소방의 유기적인 통합방위 임무 수행 능력을 검증했다”며 “고강도 훈련을 지속해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하는 능력과 태세를 완비하겠다”고 말했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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