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유(YOU)유(遺)캠페인
당신(YOU)도, 당신의 지인도 유(遺)가족일 수 있습니다
국방일보와 공동…인공지능 활용 6·25 전사자 유해 발굴 5곡 공개
발라드·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전 부대 방송, 민·관·군 행사 활용
국방부가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의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로 제작한 ‘유(YOU)유(遺)캠페인’ 노래 5곡을 공개했다. ‘유유캠페인’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6·25 미수습 전사자의 신원 확인을 위한 유가족 유전자(DNA) 시료 채취 동참을 호소하는 캠페인이다. ‘당신(YOU)도, 당신의 지인도 유(遺)가족일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국방부는 “6·25 전사자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유해발굴 전사자의 신원 확인율을 높이기 위해 국방일보와 공동으로 노래를 만들었다”고 12일 밝혔다.
공개된 노래는 ‘다시, 품으로’ ‘영웅의 DNA’ ‘FIND UU’ 등 5곡이다. 어린 학생부터 중·장년층까지 세대를 초월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발라드, 팝, 트로트, 힙합 등 다양한 장르로 제작됐다. 국방일보 디지털콘텐츠팀이 노랫말을 만들고, 국방부 병영정책과의 감수를 거쳐 음악 작곡 AI 프로그램(Suno)으로 노래를 완성했다.
노래는 국방부 홈페이지와 국방홍보원 국방일보 홈페이지 ‘유유캠페인 노래 배너’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모든 음원은 개인 SNS 채널에 탑재할 수 있고, 공유 또는 상영 등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국방부는 전 부대에 일과 전후 및 체육활동 때 캠페인 노래 영내 방송을 적극 권장하는 공문을 하달했다. 유해발굴사업과 관련된 민·관·군 행사에서도 유유캠페인 노래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국방홍보원도 뮤직비디오 등 여러 콘텐츠를 제작해 확산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장석용 국방부 병영정책과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 홍보를 위해 국방일보와 협업, AI 기술을 적용한 캠페인 노래 제작을 추진하게 됐다”며 “아직 수습되지 못한 수많은 호국영웅의 유해가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유유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국방부의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은 올해 25주년을 맞았다. 현재까지 국군 전사자 1만1460여 명의 유해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장병 10만여 명이 6·25전쟁 격전지에 투입돼 호국영웅을 찾는다. 이렇게 발굴한 유해의 신원 확인은 유가족의 DNA와 비교·분석하는 방법이 유일하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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