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재건지원단(한빛부대)이 유엔남수단임무단(UNMISS) 의무부대와 응급환자 발생 시 ‘골든아워’를 지키기 위한 후송훈련을 함께 했다. 한빛부대는 11일 “UNMISS 의무부대와 ‘연합 환자후송 야외기동훈련(FTX)’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훈련은 다국적 의무부대의 상시 의무지원태세 확립을 위해 유엔 주관으로 매년 1회 이뤄진다. 남수단 작전환경에 부합된 상호 의무지원 운용성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올해 훈련에는 우리나라와 스리랑카·인도·에티오피아군 등이 참여했다.
인근 마을에 폭격으로 인한 환자가 발생한 상황을 상정한 훈련은 의무지휘소 운용, 환자후송, 현장 응급조치, 수술 시연, 세미나, 환자 항공후송 순으로 진행됐다.
기동력이 우수한 한빛부대 의무대는 가장 중요한 골든아워 확보 임무를 맡았다. 의무대 장병들은 현장에서 응급조치와 환자후송을 전담했다. 한빛부대 운영장교를 포함한 의무협조단은 연합지휘소에서 상황을 공유했다. 또 환자 중증도에 따라 처치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환자분류’ 등을 하며 사령탑 역할을 수행했다.
훈련 후에는 각국 군의관들이 모여 의료 환경과 의학 지식을 교류했다. 특히 한빛부대는 대한민국 의료 수준·위상에 따른 의학적 자문을 했다. 이 자리에서 한빛부대 이은동(응급의학과 전문의) 육군대위는 중증외상환자 응급수술을 시연했다.
김대양(육군소령) 한빛부대 의무대장은 “지속적인 훈련으로 연합 의무처치와 후송 능력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남수단 파병 장병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군 의무지원태세 완비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빛부대 의무대는 장병 건강과 파병지 의료 여건 향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찾아가는 소파견지 통합진료 △일일 단위 지역 구충 방역 △맞춤식 치아 건강검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힐링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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