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2사단 ‘찾아가는 정훈콘서트’
인성교육·상담·랩 공연 등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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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2사단이 전방 경계작전부대 장병들을 대상으로 정훈·군종·군악을 융합한 콘서트형 교육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단은 지난달 9일부터 전방 경계작전에 투입된 장병들의 대적관과 안보 의식, 사기를 높이기 위한 ‘찾아가는 정훈콘서트’를 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오는 28일까지 계속된다.
사단 정훈실은 행사를 앞두고 ‘정신전력교관 경연대회’를 열어 교관의 교수법·교안을 사전 점검했다. 군종실은 효과적인 상담을 위해 고민 상담법과 주요 사례 등을 정리했다. 군악대는 군가뿐만 아니라 장병들이 선호하는 연주곡을 준비했다.
찾아가는 정훈콘서트는 ‘우리, 함께 그리고…’를 주제로 한 인성교육으로 문을 연다. 사단 군종장교들은 병영생활 중 느끼는 감정의 특성과 건강한 관계 유지 방법·기술 등을 설명하며 올바른 대인관계의 중요성, 소통·배려의 가치를 되새기도록 한다. 교육 후에는 희망 장병과 상담을 하며 고충 해결을 돕는다.
대적관·안보관 정신전력 교육에서는 ‘무엇을 지키고 누구와 싸우며, 어떻게 이길 것인가’를 주제로 사·여단 정훈과장들이 북한의 군사적 위협, 적의 실체 등을 교육하며 장병들의 전투 의지를 배양한다.
군악 공연에선 군악대가 ‘활기찬 청룡은 더 높이, 더 멀리, 더 넓게’를 주제로 해병대 군가를 연주한다. 영화·드라마 OST 독창·합창, 전자 바이올린 독주, 최신 가요 메들리 등으로 무대를 꾸며 장병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한다. 특히 입대 전 활동명 ‘MC 그리’로 활동했던 김동현 상병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랩 공연을 펼쳐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김 상병은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24시간 경계작전을 수행하는 전우들에게 작은 힘이 돼 보람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유찬 상병은 “뜻밖의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경계작전 임무에 더욱 충실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를 믿고 임무를 맡겨준 국가와 해병대에 임무 완수 및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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