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이 좋다…부사관이 좋다 (상)알면 알수록 머물고 싶은 직업

어깨 위 놓인 ‘간부’라는 타이틀
무겁지만 뿌듯해
내 일이, 내일 극복하는 힘 된다

근속 진급 보장 
20년 이상 복무 가능
평생 연금 지급
명예로운 교관 임무 수행
세계 평화유지 활동 이바지
역량·전문성 발휘할 기회
전역 후 3년 이내 경력 인정
군무원 경력채용 지원
우수기업 진출 기회 제공

국방부는 부사관이 ‘전투 리더’로서 꾸준한 자기계발을 통해 자아 실현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헌신에 대한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국가공무원으로서 직업 안정성 보장과 각종 경제·복지 혜택을 강화하고 있는 것. 일과 휴식이 균형을 이루는 삶과 경제적 안정, 자기계발 기회가 주어지는 ‘매력적인 직업, 부사관’에 대해 국방부 부사관정책TF팀과 함께 3회에 걸쳐 알아본다. 글=조아미/사진=이경원 기자

국가공무원으로서 직업 안정성 보장

부사관이 되면 누릴 수 있는 혜택은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가장 큰 장점으로는 부사관을 지원해 하사로 임관했을 때 국가공무원 신분을 보장받는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장기복무 선발 시 상사까지 근속 진급이 보장돼 20년 이상 복무가 가능하다. 장기복무 선발률도 예전에 비해 큰 폭으로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 전역 다음 달부터 평생 연금이 지급돼 안정된 노후 생활이 보장된다.

군 숙소 제공으로 민간 대비 주거에 소요되는 초기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군인공제회의 ‘군인 특별분양 제도’를 통해 내 집 마련의 꿈을 조기에 달성할 수도 있다.

아울러 전국 12개 군 병원을 가족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제주도 서귀포 호텔을 비롯한 전국 주요 휴양시설과 군 운영 복지시설을 통해 삶의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복지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지역별 군 쇼핑센터에서는 시중보다 저렴하면서도 품질 좋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 실질적인 생활비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된다.

국방부는 장기복무 부사관 자녀 중 일부 성적 우수자를 선발해 대학 진학 시 장학금을 지급하고, 희망하는 경우 ‘전액 무이자 학비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도심에서 학업 중인 자녀에게는 8개 군 운영 기숙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부사관이 가족과 함께하는 균형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적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배우자 출산 휴가 확대, 육아휴직 및 육아시간 제도 운영 등 임신·출산·양육 전 단계에 걸친 맞춤형 지원정책을 통해 일·가정 양립이 실현될 수 있는 복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전투 리더로서 성장 

특정 직업의 매력을 경제적인 측면만으로 평가하기는 힘들다. 그런 점에서 부사관은 각자의 노력에 따라 ‘자아 실현’에도 매우 적합한 직업이라는 점도 큰 장점이다.

부사관은 전투기술 습득, 교육훈련 교관, 작전 지속 지원 등 높은 전문성과 숙련도를 요구하는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부사관은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 뛰어난 전투 기량을 바탕으로 전문성과 리더십을 겸비한 전투전문가로서 임무를 수행하며, 우리 군의 전투력을 창출하고 유지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부사관은 신병 및 부사관 양성교육에서 훈육을 전담하는 전문 교관으로 선발될 수 있다. 선발 시에는 신병교육대와 부사관 양성 교육기관에서 명예로운 교관 임무 수행 기회가 주어진다. 이는 군의 첫 관문을 책임지는 중요한 직책으로, 미래 전투 인력을 양성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한빛부대 등 해외 파병부대에 근무하는 인원으로 선발될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이 경우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세계 평화유지 활동에 이바지할 수 있다. 다국적 협력 환경에서 실무 경험을 통해 작전 운용 능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글로벌 인재로서의 개인적인 역량과 전문성을 한층 끌어올리는 기회가 되고 있다.

 

성공적인 사회 진출

부사관은 전역 전 체계적인 전직 준비와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위한 진로 교육, 전직 교육, 맞춤형 전문교육,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국방부는 전역 예정 부사관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중견기업 현장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군 경력이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더불어 연 2회 개최되는 ‘취업 박람회’를 통해 전역 예정 부사관과 우수 기업을 연결함으로써, 국가에 헌신한 부사관의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전역 후 3년 이내 부사관은 경력을 인정받아 군무원 경력채용 지원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전문성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오영대 국방부 인사기획관은 “부사관은 군 전투력 발휘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군의 핵심 인력”이라며 “이들을 위해 전문성, 복지 혜택, 성장과 경력까지 아우르는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해 ‘가고 싶은, 머물고 싶은 직업’이 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초심 잃지 않고 끊임없이 배우려는 자세 가져야

군사 지식·전문 기술
자기계발은 필수
소통으로 신뢰 쌓고
긍정 마인드로
매 순간순간 도전해야

내 앞에 놓인 어려움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막막할 때, 우리는 앞서 그 일을 겪은 선배를 찾습니다. 군 생활도 예외는 아니죠. 부사관 선배에게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군 생활 적응 노하우를 들어봅니다.

초급간부로서의 군 생활은 처음에는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자신이 맡은 임무를 수행하는 데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군 생활 중 겪게 될 다양한 상황에서 초급간부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노하우를 소개합니다. 군 생활의 첫발을 내딛는 순간 우리는 큰 책임을 부여 받습니다. 누구나 다양한 어려움을 겪겠지만 처음의 겸손한 자세와 배우려는 태도를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배우려는 자세야말로 성공적인 간부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 중 하나입니다.

 

1. 끊임없는 자기계발

첫 번째는 끊임없는 자기계발입니다. 군 조직은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자기계발이 필수입니다. 초급간부로서 성장하려면 기본적인 군사 지식뿐 아니라 자신의 전문성과 기술을 발전시켜야 합니다. 이러한 기술 자격은 군에서 중요한 전기설비 유지 관리에도 직접 활용할 수 있어 부대 내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전기 관련 최신 지식과 기술을 학습하고 부대 내 전기 설비 점검 및 유지에 그 지식을 적용한다면 군 조직에서의 기술적 리더십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전기 관련 교육에 참여하거나 부대 내 간부들과 교류하면서 지식을 공유하고 발전하는 것도 자기계발의 중요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2. 처음의 자세를 끝까지 유지하기

저 역시 신임 간부 시절 매 순간이 ‘도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선임들의 조언을 듣고 제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면서 점진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간부라는 타이틀은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큰 성장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언제나 배우려는 자세로 노력한다면 누구보다 훌륭한 간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3. 소통과 신뢰의 중요성

간부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와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라는 사람을 신뢰하고 상대방과 소통하고 경청하는 데 있어 서로 간의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초급간부 시절 배 생활을 어려워하는 후임이 있었습니다. 저는 진심으로 다가가 도울 방안을 찾으려 했고 후임은 저와 깊은 신뢰를 쌓게 되었습니다. 신뢰와 소통을 통해 깨달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4. 긍정적인 마인드로 적극적인 자세 유지하기

마지막으로 스트레스와 긴장감이 극도로 크기 때문에 긍정적인 마인드와 적극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급간부 여러분은 부대와 조직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은 만큼 많은 책임과 함께 성장할 수 있습니다.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성실한 태도 갖기, 처음의 자세를 끝까지 유지하기,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한 리더십 키우기를 토대로 군 생활의 어려운 순간에도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유지하며 도전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훌륭한 간부로 성장해 나가길 바랍니다.